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8.10.09 12:41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8%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지난 4월 전망치 보다 0.2%포인트 내린 것이다. 내년 전망치도 기존 전망보다 0.3%포인트 내린 2.6%로 예상했다.

IMF는 9일(현지시간) 세계경제전망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전망치를 이 같이 수정했다.

IMF는 매년 4월과 10월 연간 2차례 각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발표한다. 앞서 IMF는 4월 전망에서 한국의 성장률을 올해 3.0%, 내년 2.9%로 각각 전망한 바 있다. 지난 7월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는 한국은 포함되지 않았다.

IMF는 보고서에서 개별국가는 통화 정책의 국가별 경기 상황에 따른 운용, 재정 여력 확충, 생산성 제고를 위한 구조개혁을 이용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구조 개혁은 상품·노동 시장 개혁 등을 말한다.

세계 경제의 위험요인으로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심화하는 무역갈등을 꼽았다. 또 미국 금리 인상 등으로 펀더멘털이 취약한 신흥국 중심으로 가시화하는 자본 유출 우려도 위험요인으로 들었다.

IMF는 보고서에 한국에 대한 개별적인 정책 권고는 담지 않았다. 다만 개별국가에 국가별 경기 상황에 따라 통화정책을 운용하고 재정 여력도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올해와 내년 세계 성장률에 대해서는 각각 7월(3.9%)보다 0.2%포인트 낮은 3.7%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2016년 중반부터 경기 확장세가 지속하고 있어 2018∼2019년 성장률도 2010∼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지역별로 호조세는 불균등하게 나타날 수 있으며 중기 성장률도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IMF 세계경제전망보고서 국가별 경제성장률 전망치 (자료제공=기획재정부)
IMF 세계경제전망보고서 국가별 경제성장률 전망치 (자료제공=기획재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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