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 기자
  • 입력 2018.10.11 16:48

2019년 매출 23조3600억원, 영업적자 4660억원, 순손실 5320억원으로 기존 추정치 대비 하향 조정

[뉴스웍스=장원수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11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내년 상반기 다시 적자로 돌아설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에는 LG디스플레이의 흑자 전환이 예상되지만 내년 1분기부터는 다시 영업적자가 재현될 것”이라며 “특히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을 고려하면 내년에도 고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수요가 시장 기대치를 넘어설 수 있을지 낙관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이승우 연구원은 “미중 무역 갈등이 좀처럼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향후 글로벌 경기 상황은 더욱 짙은 안개 국면에 진입했다”며 “국제통화기금(IMF)은 내년 주요 국가의 경제 성장률을 하향 조정, 시중 금리가 불안해지고 있고 매크로 불확실성에 따른 마켓 리스크 프리미엄은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이 같은 움직임은 기업 실적과 주가의 하락 압력이 될 수밖에 없는 변수들”이라며 “특히 LG디스플레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시장 확대와 POLED(플라스틱 유기발광다이오드)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 부담을 안고 있다는 점에서 최근의 매크로 상황 변화는 부담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LG디스플레이의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24조5140억원, 영업손실 2050억원을 볼 것으로 추정된다”며 “내년 실적 전망치를 매출 23조3600억원, 영업적자 4660억원, 순손실 5320억원으로 기존 추정치(매출 23조8300원, 영업적자 3650억원, 순손실 4330억원) 대비 하향 조정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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