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한재갑 기자
  • 입력 2018.10.11 19:01

여성청소년 수사팀 중 여성경찰관 비율은 22.9%에 불과

자료=소병훈 의원실
자료=소병훈 의원실

[뉴스웍스=한재갑 기자] 지난 3월 9일 경찰개혁위원회가 모든 경찰관서의 여성청소년 수사팀 등에 여성경찰관을 1명 이상 배치하도록 권고했지만 전국 550개 여성청소년 수사팀(팀원 3인이상) 가운데 여성경찰관이 배치되지 않은 팀이 46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소병훈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광주시갑)은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청이 소 의원에게 제출한 2018년 8월 기준 수사팀 현황을 보면 전체 550개 여성청소년 수사팀 중 인천청 7팀, 전북청 6팀 등 미배치팀이 46개였으며, 경북청, 경남청, 제주청은 전체팀에 여성경찰관이 배치돼 있었다.

미배치율로는 전북청이 17개 팀 중 6팀이 미배치팀(35.3%)으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광주(31.3%), 전남(25%) 순이었다.

한편 현재 전국 여성청소년 수사팀의 성별 현황을 보면 전체 2326명 중 여성 경찰관이 520명으로 22.9%에 불과했다.

가장 낮은 전북청의 경우 143명의 수사팀원 중 여성 경찰관은 26명으로 18.2%이었으며, 가장 높은 곳은 강원청으로 123명 중 35명(28.5%)이 여성 경찰관이었다.

소병훈 의원은 “성폭력, 가정폭력 등 여성과 아동의 폭력에 관한 사건을 수사하는 팀에 여성 경찰관이 없다는 것은 피해자 조사, 피해자 보호 등에 있어 다양한 문제점을 발생시킬 수 있다”며 경찰개혁위원회의 권고를 조속히 이행할 것을 경찰청에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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