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양민후 기자
  • 입력 2018.10.13 06:00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양민후 기자]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일본에서 풍진이 유행하고 있어 여행 계획이 있는 경우 예방접종을 완료하고, 면역력이 떨어진 임신부는 여행을 자제할 것을 13일 당부했다.

풍진은 감염 시 증상이 심하지는 않으나 임신 첫 3개월 이내에 감염되면 선천성 기형의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면역력이 약한 임신부는 유행지역 여행을 자제해야 한다.

일본 내 풍진은 2013년 이후 감소추세였지만, 2018년 7월말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현재 수도권을 포함한 일부지역에서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17년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풍진 퇴치 국가로 인증 받았고, 2013년 이후부터는 매년 20명 미만의 환자가 발생했다. 올해는 9월까지 2명의 환자가 보고됐다.

보건당국은 “풍진은 백신으로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다”며 “여행 전 MMR(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백신을 2회 모두 접종 완료했는지 여부를 확인할 것”을 강조했다.

특히 2회 접종을 완료하지 않았거나 접종 여부가 불확실한 가임여성은 임신 전 풍진 항체 검사를 받아야 한다. 항체가 없다면 예방접종을 받아야 하며, 접종 후 4주간은 임신을 피해야 한다.

풍진은 ‘풍진 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발생한다. 주요 증상은 귀 뒤 등의 림프절이 커지면서 발현하는 통증과 얼굴과 몸에 나타나는 발진(연분홍색의 홍반성 구진) 등이다. 특히 초기 임신부가 감염되면 태아에게 선천성 풍진 증후군이 나타나 눈·귀·심장·신경계의 이상을 일으킬 수 있다.

여행 중 풍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 씻기 및 기침예절 지키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하고, 입국 시 발열·발진 증상이 있을 경우 국립검역소 검역관에게 신고해야 한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