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차상근기자
  • 입력 2016.01.26 18:23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

지난해 4분기에 제조업 근로자의 구직(실업)급여 신규 신청자수가 크게 늘었다. 특히 불황에 허덕이는 조선업체의 구조조정으로 이들이 밀집한 울산, 경남 등에서 신청자가 눈에 띄게 늘었다.  

고용노동부는 26일 내놓은 2015년 4분기 구직급여 신규신청 동향을 통해 신규 신청자 수가 21만1382명으로 전년동기대비 7413명(-3.4%) 줄었다고 밝혔다.

소정급여일수의 경우, 210일 이상 대상자가 큰 폭으로 증가(2533명, 7.1%)했고, 150일 대상자가 가장 큰 폭으로 감소(-4673명, -9.0%)했다. 특히, 210일 이상 대상자 중에서는 50대 이상(2372명, 10.7%), 300인 이상 제조업(1813명, 95.0%)에서 크게 증가했다. 이는 대형 제조업체의 장기 재직자가 대거 실업상태에 들어간 것을 의미한다. 

 산업별로는 제조업(1542명, 3.6%), 숙박음식업(938명, 9.3%)에서 큰 폭으로 증가했다.

특히, 제조업은 사업장 규모별로는 300인 이상, 중분류상 선박건조업 등이 속한 기타 운송장비제조업(1326명, 96.0%), 자동차 및 트레일러(743명, 34.3%)에서 증가세를 주도했다.

건설업(-6056명, -21.1%), 사업서비스업(-1088명, -4.6%), 전문서비스업(-986명, -9.7%) 등 순으로 신청자 수가 감소하였다.

 사업장 규모별로는 300인 이상 사업장에서만 증가(1397명, 4.2%), 10인이상 99인 미만 사업장에서 큰 폭(5517명, -6.8%)으로 감소했다.
    
300인 이상 사업장을 산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에서 크게 증가(2226명, 47.6%), 건설업에서 가장 크게 감소(-841명, -26.2%)하였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에서만 증가(1725명, 5.9%)했으며, 30대(-3436명, -6.6%), 50대(-2890명, -5.3%) 순으로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조선업체 등이 집중된 울산(878명, 19.7%), 경남(661명, 5.0%) 등을 중심으로  신청자가 증가했고, 서울(-2747명, -5.8%), 경기(-2179명, -3.9%) 등  순으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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