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8.10.14 10:40
자료=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위터
자료=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위터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터키에 간첩활동 등 혐의로 구금됐던 미국인 목사 앤드루 브런슨 석방에 대해 “어떤 거래도 없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앤드루 브런슨 목사가 석방된 것에 대해 터키와 어떠한 거래도 존재하지 않았다”면서 “나는 인질문제로 거래를 하지 않는다”며 비밀거래설을 일축했다.

그러면서도 브런스 목사 석방에 대해서는 “미국을 대표해 감사한다”며 “이는 곧 미국과 터키 간 매우 좋은 관계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8월 브런스 목사를 장기 구금하고 있는 터키의 법무장관과 내무장관에 대한 미국 내 자산을 동결하고 터키산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2개로 올렸다. 잇따른 경제제재로 터키 리라화 가치가 폭락한 바 있다. 또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인 목사를 석방하지 않으면 추가적인 경제제재를 실시하겠다고 경고했다.

터키 이즈미르 지방법원은 12일 브런슨 목사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목사가 가택연금 기간을 포함 24개월 동안 성실하게 복역했다고 판단, 가택연금과 여행금지 명령을 해제했다. 브런슨 목사는 미국으로 귀국했다.

한편 11일 브런슨 목사 석방이 곧 결정될 것이라는 보도에 따라 터키 리라화는 전날보다 3% 올랐고, 석방이 결정된 12일 역시 추가 인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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