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 기자
  • 입력 2018.10.15 14:11

참치어가의 ‘추세적 하락’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

[뉴스웍스=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15일 동원F&B에 대해 3분기 호실적과 참치어가의 추세적 하락을 전망한다고 전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동원F&B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24% 증가한 371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참치캔을 비롯한 주력 카테고리의 매출 호조와 원어투입단가 안정화, 가격 인상 효과 등으로 높은 이익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박상준 연구원은 “최근 주가는 참치어가의 단기적 반등과 주식 시장 약세로 고점 대비 크게 조정을 받았지만 4분기에 어가가 다시 하락 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 주가는 저가 매수 기회”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추석 시점 차이에 따른 영업일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신제품 ‘더참치’의 호조로 참치캔 판매량은 전년대비 10% 이상 증가, 원어투입단가 안정화, 캔햄·냉동만두의 판가 인상 효과 반영, 유가공·죽·김·안주 간편식 등의 고성장 덕분에 높은 이익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참치어가는 4분기에 하락 전환할 것”이라며 “동원F&B는 3분기 실적 호조 전망에도 불구하고, 참치어가가 8월 말부터 반등하면서 최근에 주가가 크게 조정을 받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4분기는 통상 3분기보다 참치 어획량이 늘어난다”며 “4분기 참치어가는 3분기 대비 재차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그는 “선망어선 신규 투자 이후, 조업 매출이 발생할 때까지는 통상 2~3년 정도가 소요된다”며 “참치어가의 중장기적 상승과 하락은 통상 2~3년 정도의 사이클을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는 “선망어선의 단기적 공급 증가가 지난해 하반기의 가격 상승에서 비롯됐고, 동원산업 수산 부문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률이 12%였던 점을 감안한다면 선망어선의 공급이 올해 들어서 다시 감소했을 가능성도 낮다”며 “완전경쟁시장이라는 참치 어획 시장의 특성을 감안하면 참치 어가의 ‘추세적 하락’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동원F&B는 주력 제품의 판매량 성장에 힘입어 업종 내 이익 성장률이 돋보일 것”이라며 “동원F&B 주식을 음식료 중소형주 가운데 최상위 추천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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