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8.10.15 15:24
주윤발 (사진=영화 '영웅본색' 스틸컷)
주윤발 (사진=영화 '영웅본색' 스틸컷)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영화 '영웅본색'으로 유명한 홍콩 배우 주윤발이 자신의 전 재산을 기부하겠다고 결심한 이유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10년 주윤발은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세상을 떠난 뒤에 재산의 99%를 사회에 기부하겠다. 기부운동을 펼치고 있는 워런 버핏 등을 본받아 사회환원을 결심했다"면서 "나의 재산은 내가 벌어들인 것일지라도 영원히 내것은 아니기 때문에 세상을 떠날 때 아무것도 가져갈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승에서 먹을 것이 있고 살 집이 있는데 더 무엇을 바라겠는가"라며 "생로병사는 매우 자연스러운 것으로 나의 좌우명은 평범한 것이 행복하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주윤발은 최근 홍콩 영화 매체 제인 스타즈와의 인터뷰에서 전재산 사회 환원 의사를 다시 밝혔다. 그는 "돈은 내 것이 아닌, 잠시 내가 보관하고 있는 것일 뿐"이라며 "돈은 행복의 원천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또 "내 꿈은 행복하고 정상적인 사람이 되는 것이다. 살면서 가장 어려운 일은 돈을 얼마나 버느냐가 아니라, 마음을 평온하게 지켜 심플하게 아무 걱정 없이 여생을 지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주윤발은 1980~1990년대 영웅본색, 첩혈쌍웅, 종횡사해 등으로 한국 팬들을 사로잡았던 홍콩 스타로 할리우드에도 진출, 세계적인 배우로 인정받고 있다. 주윤발의 재산은 56억 홍콩달러 (한화 약 8102억원)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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