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8.10.16 14:41
이필립 정두홍 (사진=MBC 캡처)
이필립 정두홍 (사진=MBC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배우 이필립이 네티즌의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그의 출연작 '시크릿 가든'의 스턴트맨 단장 역의 실제 모델이 눈길을 끈다.

지난 2012년 3월 방송된 MBC '놀러와'에 출연한 정두홍은 SBS 드라마 '시크릿 가든'에서 이필립이 하지원에게 한 말을 명장면으로 꼽으며 "실제로 그 대사가 내가 하는 말이다. 촬영장에서 느닷없이 전화가 오면 두려운 게 있다"라며 "전화가 오면 가장 처음 하는 말이 '죽었어? 살았어?'다. 늘 사고에 대한 두려움이 있고 밤에 전화가 오면 소스라치게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이 일을 하면서 4명의 동료를 떠나보냈다. 내 손으로 4명을 화장했다. 특히 영화 '놈놈놈' 당시 세상을 떠난 지중현 사고 때는 정말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또 "스턴트맨은 보험회사에서도 꺼리는 직업이라 사망해도 보험금 1000만 원이 전부다. 가입을 하고 돈을 낸다고 해도 며칠 뒤에는 보험회사에서 '죄송하다'고 전화가 온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1981년생인 이필립은 2007년 MBC '태왕사신기' 처로 역으로 시청자의 눈도장을 받았다. 또 2010년 SBS 드라마 '시크릿 가든'에서 스턴트맨 단장 임종수 역으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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