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 기자
  • 입력 2018.10.16 16:24

[뉴스웍스=장원수 기자] 대신증권은 16일 진에어에 대해 국토교통부의 신규항공기 등록 및 신규노선 취항 제한이 최근 항공업계 업황을 고려할 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진에의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3.9% 늘어난 2639억원, 영업이익은 9.9% 줄어든 283억원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양지환 연구원은 “진에어의 오사카 노선 운항차질(2주)에 따른 매출 손실은 약 15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국제선 ASK(공급좌석킬로미터)는 14.5% 증가, RPK(국제선 수송량)는 12.0%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양 연구원은 “3분기 도입예정 항공기로 청주발 오사카와 동남아 노선을 증편할 계획이었으나, 국토교통부 규제로 신규 항공기 등록 및 운항이 제한받는다”라며 “국토교통부의 신규 항공기 등록 및 신규노선 취항 제한이 최근 업황에서 오히려 유리하게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중동 정세 불안으로 야기된 국제 유가 상승세가 최근 4년 만에 최고점을 찍는 등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유류비가 수익에 직결되는 항공업계의 불안은 커질 대로 커졌다”며 “진에어의 경우 신규항공기 등록 및 신규노선 취항 제한으로 인해 무리한 확장 정책을 펼치지 않은 것이 오히려 회사에 도움이 됐다”고 전망했다.

그는 “4분기 들어 일본 오사카 노선 수요회복과 동남아 조오로바루 탑승률 상승이 기대되나, 항공유 상승이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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