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18.10.16 20:14

 

정찬기(왼쪽)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 부회장과 김맹현 한국전기연구원 시범부원장이 전기차 dc콤보 운용성 테스트 시험장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제공=한국전기연구원>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국내외를 대표하는 전기차 대기업들과 충전기 제조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지난 15일부터 닷새간  전기차의 급속 충전 시 발생하는 각종 오류들을 수정하고, 완성차 및 충전기 제조사 간의 충전방식을 통일하기 위해 행사를 마련됐다.

주요 선진국들은 전기차의 핵심 사업인 급속 충전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표준화 전쟁을 벌이고 있다.

국내에서도  충전 이슈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이루어졌지만 단순한 표준적합성 시험에 한정되어 있어서 완전한 호환성 확보에 많은 어려움이 따랐다.

KERI가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와 손을 잡고, 완성차 및 충전기 제조사들을 한 자리에 모아 상호호환 교차검증을 시험하는 행사를 기획하게 된 것이다.

이번 테스티벌에는 현대 코나, BMW i3, GM 볼트까지 총 3종 6대의 전기차를 대상으로, 6개의 충전기 제조사가 돌아가면서 상호운용성 시험을 하고 문제 해결방안을 모색한다.

1개의 차를 급속 충전할 때 보통 50kW가 사용되고 6개의 업체가 동시에 시험을 하기 위해선 300kW 규모의 전력이 필요하다.

높은 전력을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실내 장소가 필요한데, 우리나라에서는 KERI가 가장 적합한 시험인증기관으로 평가된다.

안상필 KERI 스마트그리드기기시험실장은  “철저한 교차 시험을 통해 결과 보고서를 작성하고, 이를 기반으로 전기차 급속 충전 국제표준 및 호환성 개선을 선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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