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 기자
  • 입력 2018.10.17 15:33

강력한 실적 및 남북경협 모멘텀 주목

[뉴스웍스=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17일 GS건설에 대해 해외 및 국내의 신규 수주 확대 기조가 내년까지 이어지고 베트남 신도시사업의 지속적 확대가 예상돼 대형 건설사 가운데 가장 강력한 실적 모멘텀을 지닌 것으로 평가됐다.

라진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GS건설은 올해 초만 하더라도 해외 추가 손실 등으로 리스크를 안고 있었으나 해외 현장에서 환입이 지속되고 있고, 베트남 사업이 가시화되면서 건설업종의 기대주로 탈바꿈하고 있다”고 밝혔다.

라진성 연구원은 “현금흐름 개선, 순차입금 감소 등 재무 리스크도 완화되고 있다”며 “대형사 중에서 가장 강력한 실적 모멘텀으로 1조 클럽에 입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라 연구원은 “GS건설은 그동안 부진한 해외 수주가 약점으로 꼽혔는데 올해 하반기 들어 본격화한 해외 신규 수주 확대는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GS건설은 하반기 탄자니아, 투크르메니스탄, 사우디아라비아, 보츠나와, 알제리, 태국 등에 이어 내년 인도네시아, 아랍에미리트 등에서 수주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4분기부터 베트남 냐베와 뚜띠엠 개발사업을 본격화하며 베트남 신도시 개발사업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해외사업보다 더 기대되는 부분은 내년 발주 예정인 GS칼텍스와 LG화학의 약 4조원 규모의 투자”라며 “이번 투자는 해외 공사보다 경쟁 강도와 수익성이 양호할 것으로 예상돼 GS건설이 앞으로 해외 수주에서 가격 경쟁을 벌여야 하는 부담을 상당 부분 줄여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GS건설은 GS, LS그룹과 함께 전력 인프라 사업에 참여해 유리한 위치를 점할 전망”이라며 “결론적으로 해외·국내 플랜트 수주, 레벨업된 실적 개선, 남북경협 등 투자 모멘텀이 살아있어 미운 오리에서 백조로 변모 중”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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