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수정 기자
  • 입력 2018.10.18 14:20

연간 6억 달러어치 제품생산 가능

지난 17일(현지시간)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열린 에탄 크래커 및 폴리에틸렌·폴리프로필렌 생산플랜트 준공식에서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왼쪽 두번째)과 성상록 현대엔지니어링 사장(오른쪽 두번째), 송치호 LG상사 사장(오른쪽 첫번째) 등이 리본 커팅식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엔지니어링)
지난 17일(현지시간)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열린 에탄 크래커 및 폴리에틸렌·폴리프로필렌 생산플랜트 준공식에서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왼쪽 두번째)과 성상록 현대엔지니어링 사장(오른쪽 두번째), 송치호 LG상사 사장(오른쪽 첫번째) 등이 리본 커팅식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엔지니어링)

[뉴스웍스=이수정 기자] 현대엔지니어링·LG상사 컨소시엄이 자원 부국인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초대형 종합석유화학단지 건설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17일(현지시간)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에탄 크래커 및 폴리에틸렌·폴리프로필렌 생산플랜트'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정세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참석했으며 성상록 현대엔지니어링 사장, 송치호 LG상사 사장 등 프로젝트 관계자들도 함께했다.

카스피해와 맞닿은 투르크메니스탄 서부 연안 키얀리(Kiyanly) 지역에 위치한 이번 플랜트 완공으로 투르크메니스탄은 연간 600만 톤의 천연가스를 추출해 에탄 크래커로 열분해한 이후 40만톤의 폴리에틸렌과 8만톤의 폴리프로필렌을 생산하게 된다. 생산된 석유화학제품은 연간 6억달러(한화 약 6803억원) 수익을 창출할 것이라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투르크메니스탄은 세계 4위의 천연가스 보유국임에도 인프라 부족과 육상운송의 한계, 카스피해 분쟁 등으로 가스 수출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하지만 이번 사업으로 막대한 천연가스의 실질적인 활용방안을 찾게 됐으며, 한국 건설업계는 민·관협력의 성공적인 사업모델을 제시하는 성과를 거뒀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는 현대엔지니어링·LG상사 컨소시엄이 기획 제안하고, 한국수출입은행과 무역보험공사의 금융제공으로 추진됐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014년 착공 이후 준공까지 무재해 7000만 인시를 달성해 발주처와 현지 관계자들의 신뢰를 얻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으로 현지에서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대규모 화공플랜트사업 수행능력을 증명하게 됐다"며 "미개척 자원부국의 개발수요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사업영역을 더욱 확대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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