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 기자
  • 입력 2018.10.19 11:13

새로운 기회의 땅으로 떠오른 중국

[뉴스웍스=장원수 기자] NH투자증권은 19일 제주항공에 대해 올해 3분기 기대 이하의 실적을 거둘 것이라고 전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주항공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0.3% 늘어난 3206억원, 영업이익은 15.5% 줄어든 341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하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정연승 연구원은 “3분기 인천공항 국제선 여객 수송은 전년대비 7.9% 증가하는데 그치면서 내국인 외국 여행 수요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며 “다만 국내 여행 수요 성장률 둔화와 자연재해로 인한 일본 노선 영업 차질에도 경쟁사 대비 우월한 비용 구조를 기반으로 이익률 측면에서는 양호할 것으로 추정되며 3분기 제주항공의 인천공항 국제선 여객 증가율은 전년 대비 17,1% 올랐다”고 진단했다.

정 연구원은 “운임은 탑승률 제고 및 지방 공항 수요 확대에 집중하면서 유류할증료 인상에도 불구하고 전년대비 1.9% 증가하는데 그쳤다”고 덧붙였다.

그는 “중국의 항공 정책 변화에 따른 중국 노선 확대가 기대된다”며 “국토교통부는 중국 민항총국 요청으로 한중 항공회담 사전단계인 실무 회담을 11월 중 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존에는 한국과 중국 간 항공 노선의 경우, 운수권이 있어야만 운항이 가능해 국내 저가항공사의 노선 확대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최근 중국 정부의 대규모 공항 건설, 경쟁구도 도입을 위한 규제 완화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연료비 상승과 내국인 여행 수요 둔화를 감안하면 항공사의 밸류에이션은 리래이팅은 어렵다”면서도 “항공회담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중장기 중국 노선 확대를 통한 여객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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