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 기자
  • 입력 2018.10.19 15:09

4분기와 내년 OEM 실적이 전방 수요 회복에 따라 안정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

[뉴스웍스=장원수 기자] DB금융투자는 19일 영원무역에 대해 올해 3분기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부문의 매출이 무난하게 성장하고 있으며, 자회사 스콧(SCOTT)도 흑자가 전망된다고 전했다.

박현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영원무역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3% 늘어난 5640억원, 영업이익은 8.7% 증가한 575억원으로 전망된다”며 “OEM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5% 늘어난 4271억원으로 환율 효과를 감안하면 연간 목표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준의 성장을 띨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박현진 연구원은 “스캇(SCOTT)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5% 늘어난 1370억원으로 상반기에 이어 신제품(MTB, E-BIKE) 출시에 따른 매출 증가가 지속됐을 것”으로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SCOTT의 3분기(4~6월)는 성수기와 비수기 시즌이 혼재된 분기로 상반기만큼의 영업이익을 기대하기 어렵겠지만 재고 관련 손실 감소로 적자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그는 “4분기로 갈수록 SCOTT보단 OEM에서의 매출 성장이 두드러질 것”이라며 “최근 2~3년 사이 스포츠웨어 브랜드 수주가 증가하고 있는데 국내외로 전방 수요가 회복되고 있으며 부진했던 바이어들의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어 수주 볼륨 증가에 기인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또한 벤더 구조조정이 지나가고 나면 내년에는 수주 경쟁이 완화될 여지도 있어 올해보다 내년 OEM 전망이 밝은 편”이라며 “SCOTT도 피인수 이후 경영 안정화와 신제품 출시 등으로 성장을 보이고 있는대 중장기 추세로 판단해도 무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연간 주문량 성장이 캐주얼 OEM기업들보단 안정적이기 때문에 분기별 변동성이 크지 않아 중장기 관점에서의 투자 접근이 적합하다”며 “OEM 업황이 개선되고 있다고 판단하며 3분기는 OEM기업들이 실적 회복기에 있음을 증명할 수 있는 시기”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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