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 기자
  • 입력 2018.10.19 16:02
(사진=남북정상회담 홈페이지)
(사진=남북정상회담 홈페이지)

[뉴스웍스=김동호 기자] 유엔사령부가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서(9·19 군사합의서)의 일환으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비무장화를 위한 첫 조치인 지뢰 제거 작업을 사실상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유엔사령부는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합동참모본부와 긴밀히 공조해 판문점에서 현재까지 이뤄진 지뢰제거 작업을 검증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지뢰검증 작업이 완료됨에 따라 다음 주부터는 병력과 초소, 화기 철수 등 속 조치가 진행될 예정이다.

빈센트 브룩스 유엔사 사령관은 “어제 유엔사가 판문점에서 초기 지뢰제거 작업을 검증한 것은 앞으로의 군사합의 이행 과정의 초석을 다진 것”이라면서 “앞으로 남북과 긴밀히 협의해 합의사항의 이행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9.19 합의서에 따르면 JSA 내 북측 초소 5곳과 우리 측 초소 4곳은 철수된다. 또한 양측은 JSA 경비인력에 대해 비무장 상태를 유지하며, JSA 양쪽 끝 부분에 상대의 초소를 설치한다. 상대방 지역에 초소를 설치하는 것은 JSA를 방문하는 민간인 등의 월북(월남)을 막기 위한 조치이다. 

비무장화 조치가 완료되면 민간인 방문객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출입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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