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민영빈 기자
  • 입력 2018.10.19 22:25

래퍼 '빈첸'까지 소환된 디스 랩에 키드밀리 당혹

(사진=Mnet '쇼미더머니 777')
(사진=Mnet '쇼미더머니 777')

[뉴스웍스=민영빈 기자] Mnet '쇼미더머니 777' 디스랩 배틀에서 쿠기가 강렬한 디스 랩과 재밌는 퍼포먼스를 선보여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지난 12일 방송된 '쇼미더머니 777'에서 본선을 향한 마지막 관문인 ‘팀 배틀’이 그려진 가운데, 쿠기가 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디스 랩을 펼쳤다.

이날 더 콰이엇&창모 팀(슈퍼비·쿠기·디아크)은 배틀 상대로 코드 쿤스트&팔로알토 팀(키드밀리·루피·pH-1)을 선택했다. 이에 쿠기는 “너무 쉬울 것 같다”며 1대 1 대결 상대로 래퍼 키드밀리를 선택했다. 키드밀리는 '쇼미더머니 777' 방송 시작 전부터 회자될 정도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래퍼 중 하나다.

디스 랩 배틀을 앞두고 사전 회의에서 쿠기는 키드밀리를 향한 디스 랩을 만들기 시작했다. 그는 “키드밀리와 한 사건의 중심에 있는 분에게 (내가)빙의를 하면 될 것 같다”며 래퍼 빈첸(이병재)을 언급했다. 래퍼 빈첸은 ‘고등래퍼 시즌2’에 출연한 래퍼로 키드밀리는 “빈첸이 너무 내 스타일을 따라한다”며 그와 디스전을 펼친 적이 있다.

배틀 당일, 쿠기는 빈첸 특유의 헤어스타일인 ‘앞머리 눈까지 내리기’와 성대모사로 기선제압에 나섰다. 이를 지켜 본 프로듀서 스윙스는 “역시 준비를 많이 해야 한다”면서 배틀 전부터 기대감을 보이며 흡족해했다. 디스 랩 배틀이 시작되자마자 쿠기는 래퍼 빈첸이 된 듯 디스 랩을 뱉어냈다. 그는 “키드밀리 그대 기분은 어떤신가요”, “쇼미더머니 우승후보인데 왜 가사를 절었냐”, “고딩 질투하는 곧 서른 래퍼” 등 강렬한 래핑으로 키드밀리를 자극했다. 이를 본 관중들은 소리를 지르며 호응했다.

래퍼 쿠기와 키드밀리의 디스 랩 배틀을 지켜보던 프로듀서들은 “쿠기에게서 (같은 팀)슈퍼비의 진한 냄새가 났다”며 “박수 쳐줘야 해”라고 극찬했다. 이날 1대 1 디스 랩 배틀의 승리는 쿠기가 115표를 받아 500만원과 함께 거머쥐며 더 콰이엇&창모 팀을 승리로 이끈 주역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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