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수정 기자
  • 입력 2018.10.21 10:39

10년 넘게 안 찾아간 돈도 3500억…"원권리자 권리보호에 적극 나서야"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이수정 기자] 주인 잃은 휴면예금·보험금이 1조4000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민금융진흥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말 기준 예금자나 보험가입자가 10년 넘게 찾아가지 않은 휴면예금과 보험금은 3500억원에 달했다. 휴면예금과 휴면보험금 계좌도 총 2394만8000좌이고, 이를 액수로 따지면 총 1조4010억원이 남아 있다. 이 가운데 휴면예금 잔액은 8246억원, 휴면보험금 잔액은 5764억원 이었다.

기간별로 보면 5년 미만 휴면상태인 휴면예금은 3644 원(70만좌), 휴면보험금은 2131억원(117만좌)이 있다. 5년 이상 10년 미만 찾아가지 않은 휴면예금은 2421억원(932만좌), 휴면보험금은 2296억원(292만좌)이 있다. 이 중 10년 넘게 찾지 않는 휴면예금만도 2181억원(827만좌), 보험금은 1337억원(157만좌)이다.

예금과 적금은 5년, 보험금은 3년 이상 거래가 없으면 소멸시효가 돼 휴면예금이 된다. 휴면예금과 적금은 당사자가 해당 금융사에 신청하면 찾을 수 있다.

전해철 의원은 "올해 8월 말 기준으로 원권리자가 찾아간 휴면예금은 1400억원, 휴면보험금 1989억원에 그쳤다"며 "서민금융진흥원이 휴면계좌 조회 및 지급 편의성을 높이는 방식으로 원권리자 권익 보호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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