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8.10.22 13:43
대만 열차사고 (사진=KBS 캡처)
대만 열차사고 (사진=KBS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대만에서 열차 탈선 사고가 발생해 최소 22명이 죽고 170명이 다쳤다. 이 열차에는 366명의 승객이 타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22일(현지시각)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21일 오후 4시 50분쯤 대만 북동부 이란현에서 고속으로 달리던 열차가 갑자기 선로를 이탈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열차에는 주말을 맞아 여행을 떠나거나 나들이에 나선 사람들로 가득차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중앙통신 등에 따르면 열차가 곡선 주로에서 탈선한 정황이 포착됐다. 또 자동열차보호장치가 오작동을 일으켜 출발전부터 비활성화돼 있었다는 관측도 나온다. 사고가 난 열차는 8량의 객차가 모두 선로를 이탈했고 그중 5량은 전복됐다. 

한편, 이번 열차 탈선 사고는 지난 1981년 철도 사고로 30명이 죽고 130명이 다친 이후 37년 만에 발생한 최악의 사고다. 대만 정부는 120명의 군인과 구급대를 동원해 부상자들을 인근 병원으로 급히 후송했다.

그러나 객실이 기울어지면서 밑에 깔린 사람들이 여전히 남아 있어 인명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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