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18.10.22 17:14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오는 23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2018 코리아 블록체인 엑스포’는 국내외 정책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일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기조강연자로 나서는 우태희 한국블록체인협회 산업발전위원장은 한국이 세계 최고 수준의 정보기술(IT) 인프라, 암호화폐에 친숙한 젊은층 등 블록체인 산업 발전에 최적화된 환경을 보유했다는 사실을 들어 한국의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강조할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을 지낸 그는 블록체인 산업에 대한 정부의 확실한 육성 의지 표명이 중요하다고 강조할 예정이다. 우 위원장은 “블록체인 분야는 한국이 글로벌 시장을 이끌어갈 가능성이 있다"면서 "정치권이 빠른 입법으로 뒷받침해줘야 할 때”라고 당부할 계획이다.

이혜훈 국회 4차산업혁명특별위원장은 ‘블록체인 프론티어 코리아’를 만들기 위해 정부 규제를 국회가 앞장서 풀겠다는 의지를 밝힐 예정이다.

이 위원장은 불법자금 유입, 투기 등 불로소득 문제 때문에 ICO를 원천 금지한 정부 정책의 전면적 방향 전환을 요구할 계획이다. 기업공개(IPO)를 참조한 투자자 보호장치 마련, 암호화폐 거래실명제의 실질적 적용, 암호화폐 불로소득에 대한 철저한 과세 등을 수반한 산업 활성화 노력이 필요한 때라는 것이다.

해외는 어떨까. 

23일 글로벌 블록체인 시티 사례를 발표하는 몰타 정부의 디지털혁신당국 프랑수아 피치오네 정책고문 겸 대변인은 몰타 정부가 ‘디지털혁신당국법’, ‘혁신기술준비및서비스법’, ‘가상금융자산법’의 3개 관련법을 제정한 배경을 설명할 계획이다. 피치오네 대변인은 “규제 자체는 필요하지만 정책 입안자로서 ‘열린 자세’로 임하는 게 중요하다”고 귀띔할 예정이다.

인구 43만명에 불과한 지중해의 작은 섬나라 몰타가 글로벌 거래량 1위를 다투는 거래소 바이낸스를 비롯한 여러 암호화폐 기업들을 유치한 배경이기도 하다.

김서준 해시드 대표, 이신혜 GBIC 한국대표, 콘도 카츠노리 아소비모 대표, 폴 신 딜로이트 아시아태평양 블록체인랩 리더, 이정희 규제개혁위원회 경제분과위원장, 김태균 서울시 정보기획관, 노희섭 제주도 미래전략국장, 주용완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본부장, 전중훤 블록체인 이코노믹 포럼 아태지역 회장, 신우용 삼성 SDS 상무, 김종협 아이콘 대표 등이 강연자로 나선다.

SK텔레콤, LG CNS, 에이치닥, 센티넬 프로토콜, 온톨로지, 코스모체인, 모파스, 에듀해시 등이 스폰서로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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