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8.10.26 09:10
(이미지제공=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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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웍스=이동헌 기자] 사이판을 강타해 큰 피해를 남긴 제26호 태풍 '위투'가 사이판을 지나 필리핀을 향할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포스트(WP),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우리 시간으로 지난 22일 오전 3시쯤 괌 동남동쪽 1430㎞ 부근 해상에서 발생한 위투는 26일 오전 3시 괌 북서쪽 490㎞ 부근 해상을 지나면서 사이판을 직격했다.

위투의 중심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50m, 시속으로 따지면 180㎞에 달하며 강풍반경은 380㎞다. 중심기압은 930hPa(헥토파스칼)의 '매우 강한' 중형급 태풍으로 큰 피해를 내고 있다. 속도 역시 시속 18㎞로 느린 편이라 피해가 더 큰 편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서북서진 중인 위투는 27일부터 서진으로 방향을 잡아 31일 오전 3시에는 필리핀 마닐라 북북동쪽 약 470㎞ 부근 해상까지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 이때까지도 중형급에 강도 '강'을 유지할 것으로 보여 예상경로가 유지될 경우 필리핀에도 큰 피해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이 태풍의 경로가 아직 유동적이지만 27일 09시경 매우 강한 중형태풍으로 진행할 것으로 보여 태풍 경로를 예측하고 기상정보에 귀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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