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민영빈 기자] 예스24 10월 4주 종합 베스트셀러에서는 외상외과 의사 이국종 교수의 에세이 ‘골든아워’ 1편이 지난 주보다 여섯 계단 올라 1위를 차지했다. ‘골든아워’ 2편도 무려 열 계단 껑충 뛰어 올라 2위에 안착했다. 생과 사의 경계에 놓인 중증외상센터의 기록을 담고 있는 ‘골든아워’ 시리즈가 베스트셀러 1, 2위를 모두 석권한 셈이다.  

‘미움받을 용기’로 150만 독자를 사로잡은 기시미 이치로의 신간 ‘마흔에게’는 다섯 계단 상승해 5위를 기록했다. 설민석 한국사 강사의 어린이 역사 만화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 8’은 한 계단 내려가 3위를 차지했다. 지난주까지 1위에 있던 백세희 작가의 에세이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는 다섯 계단 떨어진 6위로 다소 주춤했다.

도경수·남지현 주연의 tvN 드라마 ‘백일의 낭군님’이 매 회마다 최고 시청률을 경신해 화제몰이 중인 가운데 해당 드라마와 관련된 도서들이 줄줄이 순위권에 진입해 드라마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백일의 낭군님 포토에세이’는 예약 판매 중임에도 4위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백일의 낭군님 대본집’ 1, 2편도 각각 8, 9위로 순위권에 처음 등장했다.

사람의 마음에 대한 통찰과 치유 내공을 밀도 높게 담아낸 정혜신의 ‘당신이 옳다’는 12위로 순위권에 처음 진입했고, 조남주 작가의 ‘82년생 김지영’은 영화화 이슈를 타고 14위를 차지해 순위권에 다시 이름을 올렸다. ‘사피엔스’로 베스트셀러 작가 반열에 오른 유발 하라리의 신작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은 열 계단 떨어진 18위에 자리했다.

기존 순위권에 있던 도서들은 대부분 네 계단 하락된 순위를 기록했다. 일본 추리소설 ‘돌이킬 수 없는 약속’은 전 주 대비 네 계단 내려가 7위에 자리했고 tvN 예능 프로그램 ‘알쓸신잡’에 출연해 인기를 모은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의 ‘열두 발자국’도 네 계단 떨어져 10위에 머물렀다. 유시민 작가의 ‘역사의 역사’는 네 계단 내려간 15위, 현대인을 위한 위로와 조언이 담긴 김수현 작가의 에세이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도 네 계단 내려와 17위에 자리했다.

이밖에도 삼성전자 권오현 회장의 33년 조직 경영 전략을 소개한 ‘초격차’는 19위를 차지하며 순위에 재등장했다. 김난도 서울대 교수가 이끄는 서울대 생활과학연구소 소비트렌드 분석센터의 2019년 트렌드 전망서 ‘트렌드 코리아 2019’는 16위로 출간과 동시에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학습만화 ‘좀비고등학교 코믹스 9’는 새롭게 20위에 올랐고, 어린이 학습만화 ‘마법천자문 43’은 아홉 계단 내려가 13위에 자리 잡았다.

전자책 순위에서는 미국 작가 앤 라모트의 글쓰기 지침서 ‘쓰기의 감각’이 새롭게 1위에 등극했다.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로 맨부커상을 수상한 영국 문학의 거장 줄리언 반스의 신작 장편소설 ‘연애의 기억’은 3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