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 기자
  • 입력 2018.10.29 16:43

교통 발달로 도시 접근성 우수하고 분양가 상대적으로 저렴

[뉴스웍스=장원수 기자] 서울, 지방광역시 등 메트로폴리스(거대도시 또는 대도시) 인근에서 분양하는 단지들이 주목받고 있다. 교통의 발달로 메트로폴리스 접근성은 우수하고 분양가는 상대적으로 저렴하기 때문이다. 

메트로폴리스는 인구와 여러 가지 사회적 기능이 고도로 집중화된 현대의 대도시를 뜻한다. 보통 인구가 백만 명을 넘으며, 한 나라의 정치·경제·문화 등을 통합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서울과 광역시 등이 이에 해당한다. 하지만 메트로폴리스 내에 거주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높은 주거비를 감당해야 하기 때문에 접근이 쉽지 않다. 

주택정보포털(HOUSTA) 자료에 따르면 2018년 8월 기준 최근 1년간 서울 평균 분양가는 1㎡당 673만1000원, 부산 397만2000원, 대구 372만6000원, 세종 314만8000원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서울에 접한 경기는 407만원, 부산과 접한 경남은 266만1000원, 대구와 접한 경북은 260만3000원으로 큰 격차를 보였다. 

이를 전용면적 84㎡(공급면적 110㎡)로 환산하면 서울 평균분양가는 약 7억4000만원이지만 경기는 4억477만원으로 3억3000만원 이상 차이가 난다. 같은 방식으로 환산하면 부산과 경남은 1억4000만원, 대구와 경북은 1억2000만원의 분양가 격차가 벌어지는 결과가 나타난다. 

이러한 영향으로 ‘가성비’를 중요시하는 수요자들은 메트로폴리스 접근성이 우수한 중소도시 분양 단지로 몰렸다. 지난 16년 8월 분양한 ‘다산신도시 금강펜테리움 리버테라스’(사진)는 서울과 인접한 남양주시에서 분양돼 눈길을 끌었다. 1,2차 단지에 몰린 1순위 청약통장 총 2만2569명이었으며 모두 빠른 시간 안에 분양이 마감됐다. 

연내에도 메트로폴리스 접근성이 우수하면서 상대적으로 가격은 저렴한 중소도시들이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 전망이다. 특히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택지지구이거나 개발호재를 두루 갖춘 지역, 풍부한 출퇴근 수요를 확보한 지역들을 눈여겨볼 만하다. 

호반건설은 오는 11월 2일 경기 하남시 현안2지구 A1블록에 공급하는 ‘하남 호반베르디움 에듀파크’의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한다. 지하 3층~지상 25층, 6개동, 전용면적 59㎡, 총 999세대다. 지하철 5호선 덕풍역(개통 예정)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로 서울 주요 업무지구인 종로, 광화문, 여의도, 강남 등으로 출퇴근이 수월하다. 하남시청, 하남시보건소, 하남우체국, 신장2동주민센터 등의 공공기관 이용이 편리하고, 스타필드 하남, 이마트(하남점), 홈플러스(하남점) 등 대형 쇼핑시설은 물론, 하남문화예술회관, 메가박스(하남스타필드점) 등 문화시설도 가깝다.

HDC현대산업개발과 롯데건설 컨소시엄은 오는 11월 경기 화성시 병점동 675번지 일대에 ‘병점역 아이파크 캐슬’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6층, 27개 동, 전용면적 59~134㎡, 총 2666세대로 구성된다. 지하철 1호선 병점역 역세권 아파트며, 병점역을 통해 KTX·1호선·분당선 환승역인 수원역까지 두 정거장이면 이용이 가능해 수도권 주요 지역으로 이동도 수월하다. 차량을 통해 수원시와 동탄1신도시 중심상업지구까지 10분대로 이동 가능하다.

부영은 오는 11월 전남 나주시 빛가람동 광주전남혁신도시 B1블록에서 ‘광주전남혁신도시 사랑으로부영(B1블록)’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20층, 23개동, 전용면적 84㎡, 총 1478세대다. 단지 인근으로 한국전력공사, 한국농촌경제연구원,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농어촌공사 등 다수의 공공기관이 자리하고 있으며 차량을 이용한 광주 출퇴근도 가능하다. 

라온건설은 하반기 경기 남양주시 와부읍 덕소리 덕소7구역을 재개발해 ‘남양주 덕소7구역 라온프라이빗’을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84㎡, 총 295세대 규모다. 경의중앙선 덕소역을 이용해 서울 진입이 쉽고 롯데마트(덕소점) 등 주변 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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