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8.10.30 13:07
'아내가 결혼했다' 김주혁 손혜진 (사진=영화 스틸컷)
'아내가 결혼했다' 김주혁 손혜진 (사진=영화 스틸컷)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영화 전문 채널 OCN에서 故 김주혁의 1주기를 맞아 그가 출연한 영화 '아내가 결혼했다'를 방송하는 가운데 그의 인터뷰 내용이 눈길을 끈다.

지난 2008년 김주혁은 영화 '아내가 결혼했다'와 관련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시나리오를 받고 한참을 고민했다. 자꾸만 궁금해지는 덕훈에 이끌리듯 작품에 출연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아내(손예진)가 다른 살림을 차린 경주에 가서 인아랑 재경을 보는 장면에서는 정말 화가 났다. 나도 모르게 열이 받아 눈물이 나더라"고 전했다.

또 김주혁은 '한국의 휴 그랜트'라는 표현에 대해 "멜로가 장점이긴 하지만 그런 이미지에 메이고 싶지 않다. 로맨틱 코미디 보다는 진한 멜로에 도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주혁은 자신의 평소 생활에 대해 "동물을 다룬 것이든, 시사 문제를 담은 것이든 다큐멘터리를 좋아한다. 그건 나에게 공부다. 사실이니까, 실제이니까. 그들의 삶을 내가 어디서 공부하겠나. 희한한 것은 힘든 사람의 웃음이 더욱 행복해 보인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만약 가까운 사람의 죽음을 접하는 연기를 한다고 치면 드라마에서는 보통 눈물을 왈칵 쏟아내지만 현실에서는 오히려 너무 놀라서 눈물이 바로 안 나온다. 그렇다고 눈물을 흘리지 않는다면 드라마로 볼 때는 어딘지 덜 슬퍼 보일 수 있다. 과연 어떤 게 진짜일까, 그런 생각을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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