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승욱 기자
  • 입력 2018.10.30 15:09

정보통신기술사협회와 공동주최…덕성여대 '늘푸른소리' 학생들도 자원봉사

지난 27일 한국정보통신기술사협회 소속 기술사들의 진행 속에 청각장애청소년들이 로봇축구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사진=청음복지관)
지난 27일  청각장애 청소년들이 로봇축구대회에서 기량을 겨루고 있다. (사진=청음복지관)

[뉴스웍스=최승욱 기자] 정보통신기술(ICT)교육을 통해 청각장애 청소년들의 사회성과 협동심을 고취하는 '청각장애 청소년과 함께하는 제3회 R-스포츠전'이 지난 27일 열렸다.

이번 대회는 한국청각장애인복지회 청음복지관(관장 심계원)과 한국정보통신기술사협회(회장 백형충)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청각장애 청소년 15명은 이날 직접 조립한 엠봇(mbot)으로 축구, 컬링, 장애물 계주 등 다양한 종목에서 팀원들과 호흡을 맞추면서 기량을 뽐냈다.

덕성여자대학교 컴퓨터학과 IT· 교육 봉사 봉아리인 늘푸른소리 학생 15명도 1:1 튜터로 참여했다.

정보통신기술사협회 사회공헌위원회 소속 기술사들과 가족 등 10여명은 행사 진행을 맡았다.

이번 대회에서는 컬링과 축구에서 승리를 거둔 보라팀이 최고의 실력팀 상을 차지했다.  계주에서 우승한 수박팀은 최고의 팀워크팀 상을 받았다.

개인상에선 축구 경기에서 열정적인 모습을 보인 함도연 학생이 최고의 열정상을, 팀원들이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잘 이끌어준 김지원 학생이 너와 나 우정상을 수상했다.

트랙 개인전에서 최고 기록을 세운 김영민, 최석진 학생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27일 열린 '청각장애 청소년과 함께하는 제3회 R-스포츠전' 시상식에서 참가자들이 대회의 의미를 되새기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진=청음복지관)
지난 27일 대회가 끝난뒤 진행된 시상식에서 참가자들이 대회의 의미를 되새기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진=청음복지관)

정은주 한국정보통신기술사협회 부회장은 "로봇을 통해 ICT 기술을 체험하는 것 자체가 의미가 있다"며 "친구들과 대학생, 기술사들이 함께 어울리며 사회성과 협동심을 기르는 것 또한 앞으로의 인생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격려했다.

심계원 관장은 "지난해까지 2년간 로봇 축구대회로 열리다가 올해 종목이 추가되면서 대회 이름부터 R-스포츠전으로 변경되었다"며 "다양한 경험을 통해 성장하는 청각장애 청소년들의 표정에서 행복하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심 관장은 "올해 3회째인 본 대회가 30회가 되는 그날까지 한국정보통신기술사협회와 함께 협력하고 지원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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