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승욱 기자
  • 입력 2018.10.31 14:23

대한제국 시절 당시 대조전과 희정당 모습 재현

31일 오전 창덕궁 내 가정당에서 정재숙 문화재청장(가운데)과 신연균 아름지기 이사장(오른쪽), 최영범 효성 커뮤니케이션실장이 '문화재 지킴이' 협약 체결을 기념하는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효성)
31일 오전 창덕궁 내 가정당에서 정재숙 문화재청장(가운데)과 신연균 아름지기 이사장(오른쪽), 최영범 효성 커뮤니케이션실장이 '문화재 지킴이' 협약 체결을 기념하는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효성)

[뉴스웍스=최승욱 기자] 효성이 문화재청, 재단법인 아름지기와 함께 창덕궁 본 모습 찾기에 나섰다. 

효성은 31일 창덕궁 가정당에서 문화재청, 재단법인 아름지기와 함께 창덕궁 대조전과 희정당의 내부 보존관리와 전통방식 공간재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1억3500만원을 후원하기로 했다. 

효성의 후원금은 창덕궁 대조전·희정당의 대한제국 시절 모습을 재현하는데 활용된다. 
창덕궁 대조전과 희정당은 당초 조선 왕과 왕비의 침전으로 사용되어오다가 조선 후기에는 집무실로 쓰였다.

1917년 화재로 소실된 것을 1920년 재건했고 대한제국 순종황제가 마지막까지 이용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샹들리에, 카펫, 유리 창문 등 내부 공간을 당시 모습 그대로 재현해 전기· 조명시설 등 신기술을 도입한 20세기 초 근대 궁궐의 생활상을 되살릴 예정이다. 

현재 전각 내부는 개방이 제한되어 있다. 문화재청은 전각 내 샹들리에와 전기시설을 보수하고 내부공간 재현 등 복원 작업을 거쳐 올해 11월 시범개방에 이어 내년 봄 일반시민에 공식 개방할 계획이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창덕궁 대조전과 희정당이 본 모습을 찾아 시민들에 공개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앞으로 효성은 '문화재 지킴이' 기업으로서 아름지기 재단과 함께 더욱 다양한 문화재 보호활동을 펼쳐 가겠다"고 강조했다. 

효성은 문화예술 후원의 일환으로 2006년부터 창덕궁, 덕수궁 등에서 임직원들이 환경정화활동을 해왔다. 효성은 지속적인 궁궐 환경정화활동과 함께 이번 재현사업 후원을 통해 문화재청으로부터 '문화재 지킴이' 기업으로 위촉됐다. 

한편 효성은 수년간 장애아동 음악교육과 소외계층을 위한 요요마&실크로드 티칭 클래스, 전시회 및 음악회 후원 등 다양한 나눔활동을 인정받아 2015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문화예술후원우수기관'으로 인증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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