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18.11.05 10:48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아트투게더가 5일, 2호 아트상품으로 미스터 브레인워시의 '러브 이즈더 앤써'를 출시했다.

미술품 공동소유 플랫폼인 아트투게더는 '예술의 진정한 대중화'를 외치며 지난 1일 피카소 작품을 출시, 1분만에 펀딩을 마감한 바 있다. 

이번에 출시한 상품은 거리 예술을 화판으로 옮겨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한 미스터 브레인워시의 작품이다.

작가는 인물화를 네오팝적인 감성으로 유쾌하게 풀어낸다는 평을 받고 있는 아티스트다.

미스터 브레인워시는 최근 소더비 경매에서 스스로 자신의 작품을 파쇄해 충격을 안겨준 ‘뱅크시’가 2010년 감독한 다큐멘터리 영화의 주인공으로 출연하여 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마이클 잭슨의 ‘엑스케이프(Xcape)’, 마돈나의 ‘셀레브레이션(Celebration)’ 앨범의 아트워크 작업을 한 것으로 유명하며, 한국에서도 김연아, 양현석, 빅뱅, 싸이 등 유명 인사들 또한 콜라주, 그래피티 형식의 팝아트 작품으로 구성하여 2016년 한국의 아라아트센터에서 전시한 바 있다.

작품은 아인슈타인을 중심에 두고 슈퍼맨과 모나리자, 미키마우스 등 아이콘화된 사물과 인물들을 파편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스프레이 페인트와 아크릴로 무장된 낙서들은 유럽에서 시작된 스트릿 아트가 표현하는 극채색과 격렬한 에너지로 점철된 문자와 그림의 구성을 속도감 있게 보여준다. 작품 속 아인슈타인이 손에 들고 있는 팻말에 담긴 'Love is the answer'는 미스터 브레인워시가 삶을 바라보는 시각이자 그의 예술철학이다.

아트투게더 측에서는 투자자의 구매를 돕기 위한 핵심 포인트로 스트릿 아트를 재해석하여 화폭에 옮긴 작가, 국내외 유명 인사들이 애정하는 미술작가·작품, 세계 미술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는 네오팝계 작가라는 점을 꼽았다. 

주송현 아트투게더 아트디렉터는 “그래피티가 낙서처럼 메시지를 담아내어 유희와 전복의 스릴을 건네는 과정이라면, 미스터 브레인워시는 후기 팝아트가 담지한 현실적인 이미지로 대중과의 거리감을 좁히고 특유의 긍정적인 메시지와 재기발랄한 행보로 자연스럽게 대중 속으로 스며들었다”며 “‘대중이 쉽게 즐길 수 있는 미술’을 주창하는 미스터 브레인워시의 메시지가 ‘예술의 대중화’를 꿈꾸는 아트투게더와도 맥을 같이 한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 작품은 11월 5일 오후 1시에 출시된다.

회사는 구매자들에게 포토카드형 권리증, 아트행사 참석권, 프린트 액자, 그리고 아트투게더 바우처 등 투자 구간 별로 각종 리워드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트투게더는 이 외에도 줄리안 오피, 에바 알머슨, 추사 김정희 등의 작품을 공개한 상태며 매주 월요일 새로운 아트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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