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 기자
  • 입력 2018.11.08 11:55

‘스타키스트’ 소송 진행 동향

[뉴스웍스=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8일 동원산업에 대해 3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았고 앞으로 불확실성도 존재한다고 전했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동원산업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0.2% 줄어든 6165억원, 영업이익은 55.6% 감소한 337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큰 폭으로 하회했다”며 “본업이 부진한 가운데 연결사들은 지난해 높은 베이스로 전년 동기대비 감익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심은주 연구원은 “연결 세전이익은 –59억원을 기록했다”며 “연결 자회사 ‘스타키스트’의 담합 공모 혐의에 기인한 민형사 소송 관련 충당금(3000만달러)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심 연구원은 “3분기 선망 참치 어획량은 2만6000톤으로 전년 동기대비 0.7% 줄었고, 평균 어가는 전년 대비 28.1% 줄어든 톤당 1450달러를 기록했다”며 “유류비 등 원가 부담이 가중된 가운데 어가와 어획량 모두 부진하면서 수산 사업부는 적자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자회사 스타키스트는 태국 치킨오브더씨, 미국 범블비 등 3사와 함께 가격 담합을 공모한 혐의로 미국에서 민·형사 소송 중”이라며 “미국 법무부는 소송 관련해 최대 1억달러(약 1120억원)의 벌금을 부과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와 관련 3분기까지 동원산업은 50% 규모인 5000만불을 충당금으로 반영했다”며 “이와 별개로 민사 소송 관련해서는 3분기 2000만불을 반영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여기에 동부익스프레스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40억원 감소한 90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며 “다만, 선망 참치어가가 톤당 1600달러로 회복된 만큼 4분기 수산 사업부 실적은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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