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 기자
  • 입력 2018.11.08 15:20

계속되는 출시일정 지연과 전략 변경은 매니지먼트 리스크로 해석될 수 있음

[뉴스웍스=장원수 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은 8일 컴투스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예상치에 부합했으나, 신작 출시일정 지연에 다른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김동희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컴투스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7% 감소한 1198억원, 영업이익은 23.3% 줄어든 380억원으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서머너즈워’ 매출은 지난 7~10월 ‘SWC2018’을 진행하며 휴면이용자들이 돌아오고 매출이 반등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김동희 연구원은 “영업이익률은 31.7%로 마케팅 비용과 일회성 인건비 감소로 전분기 대비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기대작 ‘스카이랜더스:링오브히어로즈’의 글로벌 사전 예약을 지난달 16일 개시했던 컴투스는 오는 12월 중순 캐나다·호주 출시 이후에 내년 1월 글로벌 지역에 순차 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10월부터 계속되는 출시 일정 지연과 글로벌원빌드·권역별 순차출시 등의 전략 혼재는 게임 성공에 대한 자신감 부족으로 해석될 수 있다”며 “이외에도 ‘댄스빌(2019년 1월)’, ‘버디크러쉬(2019년 1분기)’, ‘서머너즈워MMO(2019년 하반기)’ 등의 신규게임들이 지연과 불확실성을 반복하고 있어 투자자들에게 부정적인 요소”라고 전망했다.

그는 “신작 출시일정 지연을 반영해 적정주가를 내년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4.9배 수준으로 하향 조정한다”며 “컴투스의 ‘서머너즈워’ 매출 의존도는 80% 수준으로 여전히 높아 게임업종 내 밸류에이션 할인은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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