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18.11.08 21:04

송경모 식품연구원 박사팀, 유용한 추출물 대량 생산 기술 개발

참깨박 초음파 추출 장치 <사진제공=식품연구원>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한국식품연구원이 일반적으로 폐기되는 참기름 찌꺼기에서 유용한 추출물을 대량 생산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참깨로부터 기름을 짜고 남은 찌꺼기인 참깨박은 일부가 사료나 비료로 이용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폐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참깨박에서 다양한 효능이 있다는 사실은 이미 상당 수 연구가 진행됐다. 참깨박에는 단백질, 식이섬유, 무기질 등 영양성분 뿐 아니라 항산화 물질로 잘 알려진 리그난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참깨박에 포함된 리그난의 일종인 세사미놀 배당체는 항산화, 뇌세포 손상 억제 등 다양한 기능성을 가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추출공정의 개발에 어려움을 겪어 그 활용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참기름 찌꺼기는 여전히 폐기되고 있는 실정이었다.

송경모 식품연구원 가공공정연구단 박사팀은 참깨박 초음파 추출 장치를 개발하여 한번에 2톤까지 처리 가능한 시스템 구축에 성공했다.

이 공정은 특히 초음파를 처리함으로써 기존 방법과 달리 열을 가하거나 주정 등의 용매를 사용하지 않고도 높은 수율의 추출물을 얻을 수 있다.  기존 방법으로 생산한 추출물에 비해 세사민, 세사몰린, 세사몰린 배당체 등 리그난 함량이 높고, 항산화, 항염증, 면역 증강 등 생리활성 역시 높게 나타났다.

이 기술은 쿠엔즈버킷에 기술이전 하였다.

박동준 한국식품연구원장은 "초음파 기술을 활용한 참깨박에서 유용물질 대량추출 장치 개발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연구원은 앞으로도 관련 후속연구를 통하여 산업화에 박차를 가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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