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승욱 기자
  • 입력 2018.11.08 22:54

T-50i 항공기에 레이더와 기관총 장착…총 1000억원 사업 계약

KT-1B  훈련기 (사진제공=KAI)
KT-1B 훈련기 (사진제공=KAI)

[뉴스웍스=최승욱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8일 인도네시아 국방부와 약 1,000억 원 규모로 추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는 수리부속을 포함, 기본훈련기 KT-1B 3대를 추가 공급하고 현재 인도네시아 공군에서 운용 중인 T-50i 항공기에 레이더와 기관총을 장착하는 사업이 포함된다.

 KT-1B는 계약 발효 후 28개월 내에 최종 납품이 이뤄질 예정이다.

 T-50i는 25개월 내에 장착이 모두 완료될 계획이다.

이날 인도네시아 방산전시회(Indo Defense 2018) KAI 부스에서 진행된 계약식에는 김조원 KAI 사장과 인도네시아 국방부의 아구스 스띠아지 시설획득청장을 비롯한 양측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김조원 사장은  “인니 공군에 KT-1B와 T-50i의 완벽한 후속군수지원을 통해 인니 군 현대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수리온 수출 등 추가사업 발굴로 양국의 동반자적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스띠아지 시설획득청장은 “인니 국방부는 군 현대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획득한 KT-1B와 T-50i 운용에 만족한다”며  “추가 계약을 체결하게 돼 전력 보강이 기대된다”고 화답했다.

 KT-1B는 기본 훈련기 KT-1의 인니 수출형 항공기로 이번 계약은 지난 2001년부터 2008년까지 세 차례에 이은 네 번째 수출이다. 그간 17대가 수출됐다.

인도네시아  공군은 KT-1을 주피터 에어쇼팀으로 운용하고 있다. 이번 추가 수출은 인니 공군의 전력 보강을  위한 것으로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협의가 이뤄져왔다.

T-50i (사진제공=KAI)
T-50i (사진제공=KAI)

인니 공군은 이번 T-50i 레이더와 기총의 업그레이드를 통해 경공격기 기능까지 확보, 항공 전력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T-50i는 T-50 고등 훈련기의 인니 수출형 항공기로 인니 공군은 지난 2011년 16대 구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한편  11월 7일부터 10일까지 진행 중인 인니 자카르타에서 개최되는 ' Indo Defense 2018'에는 KAI를 비롯한 국내 업체 11개사와 19개 중소기업이 참가 중이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