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수정 기자
  • 입력 2018.11.09 11:30
(사진=GS리테일 제공)
(사진=GS리테일 제공)

[뉴스웍스=이수정 기자] 올해 편의점 최고 인기품목 중 하나는 '조리면'인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 GS리테일은 조리면류 상품의 올해(1~10월) 실적이 전년대비 172.4% 신장했다고 9일 밝혔다. 갑자기 쌀쌀해진 지난 10월은 전년 동기대비 무려 230.4%나 판매량이 증가했다. 조리면의 수요가 전년보다 늘어난 셈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한정 상품으로 출시했던 열무김치말이국수와 자루소바가 총 50만개 이상 팔리며 조리면의 하절기 매출 성장세를 이끌었다"며 "지난 10월부터는 이같은 기조를 이어가기 위한 동절기용 조리면을 출시하자마자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실제로 GS25가 지난달 출시한 조리면 신상품 '유어스탄탄멘'과 '유어스미소라멘'의 최근 3주간 매출 데이터를 살펴본 결과 전체 11종 조리면 매출 중 구성비 35.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탄탄멘은 고추기름과 참깨 소스를 섞어 만든 양념에 면을 말아 먹는 중국의 사천지방에서 유래된 면요리다. 일본과 홍콩 등지에서 다양한 레시피를 적용한 형태로 재해석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유어스탄탄멘에는 돼지고기볶음, 반숙란, 숙주나물, 땅콩가루 등의 푸짐한 토핑이 들어있고, 일본 현지 라멘 전문점에 납품되는 직수입 특제 소스도 동봉돼 있다. 

유어스미소라멘은 일본식 미소 된장과 돼지뼈를 우려낸 돈골 농축액을 베이스로한 정통 일식 라멘이다. 해당 상품의 소스도 일본의 유명 소스 제조업체에서 직수입한 것이다. 토핑으로는 큼지막한 차슈와 목이버섯, 반숙란, 불린 미역 등이 푸짐하게 들어갔다. 

박종서 GS리테일 간편 조리면 MD는 “GS25 간편 조리면은 면발이 냉장 유통 시에도 퍼지지 않고 쫄깃함을 유지할 수 있도록 실험을 수십번 거치고 제조 공정 온도와 시간을 최적화했다"며 "앞으로 GS25에서도 해외 유명 현지 면요리를 접할 수 있도록 점차 고급화, 다양화 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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