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수정 기자
  • 입력 2018.11.11 17:55
(사진=TV조선 영상 캡처)
(사진=TV조선 영상 캡처)

[뉴스웍스=이수정 기자] 지난 평양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북측으로부터 송이버섯을 선물 받았던 정부가 제주산 귤로 답례한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1일 “오늘 아침 8시 우리 군 수송기가 제주산 귤을 싣고 제주공항을 출발해 평양 순안공항으로 향했다”고 밝혔다. 귤은 모두 200톤으로 10kg 들이 상자 2만개에 담겼다.

이어 “평양으로 보내는 귤은 9월 평양정상회담 때 북측이 송이버섯 2톤을 선물한 데 대한 감사의 표시로 남측이 답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귤은 북한 주민들이 평소 맛보기 어려운 남쪽 과일이며 지금이 제철이라는 점을 고려해 선정했다"며 "대량으로 보내 되도록 많은 북한 주민들이 맛보게 하고자 하는 마음도 담았다"고 말했다. 

청와대의 이같은 조치에 일각에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 논의가 속도를 내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앞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지난 8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 위원장의 답방에 대해 "남북이 합의한 대로 예정대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남북 관계와 북미 관계를 견인하는 측면에서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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