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 기자
  • 입력 2018.11.12 14:48

보드게임 부문의 성장이 아쉽다

[뉴스웍스=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2일 NHN엔터테인먼트에 대해 더디지만 개선되고 있다고 전했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NHN엔터테인먼트의 3분기 매출액은 338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2%, 전년 동기대비 54.2% 증가해 예상수준을 기록했으나, 비용증가가 둔화된 덕에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46.4%, 전년 동기대비 294.7% 증가한 218억원으로 예상을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황승택 연구원은 “아쉬운 부분은 마진이 높은 웹보드게임 중심의 PC게임 매출이 예상보다 적었다는 점”이라며 “2분기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던 웹보드게임 매출은 6월을 저점으로 3분기 중 회복세를 이어갔으나 예상치에 미치지 못했으며, 이를 포함한 전체 PC게임 매출은 2분기 대비 2.7% 감소한 40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황 연구원은 “모바일게임 매출은 오랜만에 신규게임 출시성과가 이어지며 전분기 대비 18% 늘어난 676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최근 1년간 가장 양호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NHN엔터테인먼트의 기타부문(비게임) 매출은 계절적 요인을 제외할 경우 비교적 견조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며 “특히 페이코 서비스와 연계된 자회사들의 연결 매출성장이 인상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결제 및 광고매출은 3분기 3.5% 증가한 1324억원을 기록했으며 적자가 축소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수익기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실제로 이번 3분기 이익증가분의 상당부분은 모바일게임 매출증가에 기인하지만 결제 및 광고서비스, 엔터테인먼트(코미코) 등의 적자폭 축소도 이익 증가에 기여했다”며 “다만 아쉬운 점은 비즈니스의 특성상 빠른 수익개선이 쉽지 않다는 점이며 시장경쟁이 상대적으로 치열하다는 점에서 향후 NHN엔터테인먼트 펀더멘털 개선여부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보드게임 부문은 마진이 높은 비즈니스의 특성상 매출 증가대비 이익증가가 타 서비스 대비 월등하다”며 “모바일게임 부문은 3분기 중 월별 회복세를 보이면서 4분기 성수기를 맞아 이익 증가에 기여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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