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수정 기자
  • 입력 2018.11.13 10:00

"카드사들 인하 여력 있어…'구조조정 불가피' 주장은 을끼리 싸움 조장 의도"

(그래픽=뉴스웍스DB)
(그래픽=뉴스웍스DB)

[뉴스웍스=이수정 기자] 금융당국의 카드수수료 절감 방안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중소상인들이 대기업과 카드수수료 격차를 없앨 것을 촉구하는 총궐기 투쟁에 나선다.

한국마트협회를 비롯해 상인단체 20여개로 구성된 '불공정 카드수수료 차별철폐 전국투쟁본부'(이하 투쟁본부)는 13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앞 세종로공원에서 자영업자 1차 총궐기 대회를 열고 카드수수료 인하를 요구할 계획이다.

이들은 행사 당일 한국마트협회 배송 차량 100여 대가 카드수수료 인하를 촉구하는 현수막을 걸고 광화문 일대를 도는 차량 시위를 벌이고 본부 산하 대표자급 인사 10여명이 삭발하는 퍼포먼스도 벌인다.

투쟁본부는 "카드사들이 마케팅 비용으로 막대한 돈을 쓰면서 해마다 2조 원가량 순이익을 거둬 충분히 인하 여력이 있다"며 "카드수수료를 낮추면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주장도 을끼리의 분쟁으로 프레임을 조작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투쟁본부는 지난달 31일부터 금융 당국에 수수료 문제 해결을 요구하는 노숙농성을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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