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수정 기자
  • 입력 2018.11.13 14:57

전년 동기比 4.5% 상승...도매·소비자가격 각각 8.6%, 11.1% 올라

(사진=뉴스웍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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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웍스=이수정 기자] 닭고기 값에서 유통비용이 차지하는 비율이 58.6%로 5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축산계열화에 따라 생산비가 안정됐음에도 유통체계가 생산성 개선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3일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3분기 닭고기 소비자가격은 4884원, 유통비용은 2864원이다. 유통비용률이 58.6%에 달하는 것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p 오른 것이며, 관련조사가 시작된 2012년 59%, 2013년 60%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기도 하다.

3분기 주요 축산물 유통비용률인 45.3%와 비교하면 13%p 이상 높았다.

이 때문에 닭고기 생산자가격과 도매·소비자가격 간 격차도 더 벌어졌다. 3분기 닭고기 생산자가격은 2020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0.1% 상승한 반면, 도매가격은 3992원으로 8.6%, 소비자가격은 4884원으로 11.1% 증가했다.

축산품품질평가원 관계자는 "닭 농가의 95%가 계열농가화되면서 생산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면서 "물가 등락에는 유통비가 영향을 더 많이 미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3분기 주요 축산물 유통비용률은 45.3%로 지난해 동기보다 2%p 상승했다. 축종별로는 △쇠고기 49%(전년 동기대비 +0.5%p) △돼지고기 39.7%(+1.2%p) △오리고기 39.9% △계란 43.7%(+9.8%p) 등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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