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 기자
  • 입력 2018.11.13 16:03
전 여자 국가대표 컬링팀이 김민정 감독·김경두 전 직무대행의 갑질을 폭로해 파문이 일고 있다. 사진은 지난 2018 평창올림픽 당시 모습. (사진=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
전 여자 국가대표 컬링팀이 김민정 감독·김경두 전 직무대행의 갑질을 폭로해 파문이 일고 있다. 사진은 지난 2018 평창올림픽 당시 모습. (사진=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

[뉴스웍스=김동호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13일 경상북도, 대한체육회와 합동으로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국가대표팀(일명 팀킴) 선수들이 공개한 호소문과 관련해 특정감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합동 감사반은 문체부 2명, 경상북도 2명, 대한체육회 3명 등 총 7명으로 구성되며 문체부가 감사전반을 총괄한다. 

문체부는 "이번 감사는 오는 19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3주에 걸쳐 15일간(토·일요일 제외) 실시하고, 필요할 경우 감사 기간을 연장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문체부는 또 "이번 감사에서는 전(前) 여자 컬링 국가대표 선수들이 공개한 호소문 내용의 사실 여부를 조사한다"면서 "경북체육회 컬링팀, 대한컬링경기연맹(경북컬링협회), 의성 컬링훈련원 운영 등에 대해서도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살펴볼 예정"이라고 전했다

문체부는 감사 결과에 따라 선수 인권 침해와 조직 사유화, 회계 부정 등 비리가 확인될 경우 엄중하게 처리할 방침이다.

한편, 이에 앞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전 여자 컬링 국가대표팀 '팀킴'(김은정·김영미·김경애·김선영·김초희) 선수들은 호소문을 통해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회장 직무대행과 김민정 감독 등 일가족의 갑질을 폭로해 논란이 확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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