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 기자
  • 입력 2018.11.14 17:54

3분기 영업이익은 시장기대치를 상회

[뉴스웍스=장원수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14일 대한항공에 대해 3분기 실적이 국제선 여객운임의 상승에 힘입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김유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9.5% 늘어난 3조5179억원, 영업이익은 13.0% 증가한 4018억원을 기록했다”며 “3분기 연료비가 전년 동기대비 34% 늘어났지만, 국제선 여객운임이 10.5% 상승하면서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고 밝혔다.

김유혁 연구원은 “운임상승엔 이익기여도가 높은 프리미엄클랙스 수요 호조도 일부 기여한 곳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항공우주 부문 영업이익은 81억원으로 22% 증가했고, 지난해 3분기 35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던 LA호텔은 250억원가량 적자 폭이 축소됐다”고 부연했다.

그는 “노선별로는 미주, 중국, 일본, 동남아 노선의 여객 매출액 상승이 두드러졌다”며 “화물 매출도 운임 강세가 지속되며 미주와 유럽을 중심으로 전년 동기대비 7.7%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분석했다.

그는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하면서 4분기 화물운임 강세가 기대되고, 지난해 4분기 35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던 항공우주부문의 영업이익이 올해 4분기엔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며 “최근 항공유가도 하향 안정화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어 4분기 대한항공의 영업이익은 223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7%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4분기 호텔사업부 적자는 100억원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내년 4월에 2개의 미주노선 신규 취항(대한항공 인천-보스톤, 델타항공 인천-미네아폴리스)이 완료되면 델타항공과의 조인트벤처(JV) 효과도 확대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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