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 기자
  • 입력 2018.11.15 15:32

3분기는 영업일수 감소에 따른 가동률 하락으로 시장기대치 하회

[뉴스웍스=장원수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15일 농심에 대해 3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지만 해외법인 성장세가 이어지고 국내에서 라면시장 점유율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농심은 올해 3분기에 부진한 실적을 냈다”면서도 “미국, 중국 등 현지법인이 성장하고 있는 데다 국내에서 라면시장 점유율도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경신 연구원은 “농심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0% 줄어든 5660억원, 영업이익은 30.7% 감소한 217억원으로 시장기대치(257억원)를 하회하는 영업실적을 시현했다”며 “추석 시점차 관련 영업일수 감소로 주력 제품의 물량이 줄어 고정비 부담이 커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다만 농심의 해외법인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며 “농심의 미국과 중국 법인은 올해 3분기에 각각 영업이익이 10.7%, 6.4%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 법인은 사드보복의 영향에서 벗어나는 흐름을 보이고 있는 데다 지난해 3분기에 실시한 가격 인상 효과가 더해지며 성장세에 힘을 보탰다”며 “미국 법인도 주요 거래처 중심의 성장전략이 주효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최근 라면시장 내 경쟁강도가 일부 완화됨에도 불구하고 시장점유율의 제한적인 회복 및 대응관련 비용지출이 지속됨과 동시에 제품다양화 속도가 더딘 상황에서의 비수기 및 영업일수 축소가 볼륨하락 (고정비 부담)으로 이어진다는 측면의 아쉬움이 잔존한다”고 전망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