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민영빈 기자
  • 입력 2018.11.17 09:30
영화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 포스터(맨 왼쪽). 영화 '번 더 스테이지: 더 무비' 포스터(가운데). 영화 '해피투게더' 포스터. (사진=CGV)

[뉴스웍스=민영빈 기자] 11월 3주에는 해리포터 시리즈의 스핀오프 버전으로 제작된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와 방탄소년단의 월드투어 이야기가 담긴 '번 더 스테이지'가 치열한 흥행대결을 펼치 것으로 보인다. 또 만년 엑스트라 인생을 살고 있는 것 같은 세 남자의 이야기를 담은 '해피투게더'도 감동과 함께 소소한 재미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주말에 볼만한 개봉 영화 3편을 소개한다.

◆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

영화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는 해리포터 시리즈의 스핀오프 버전으로 제작됐다. 해리포터 시리즈에 등장했던 ‘신비한 동물사전’의 저자인 ‘뉴트 스캐맨더(에디 레드메인 분)’가 이 영화의 주인공으로, 신비한 동물사전을 집필하기 위해 미국 땅으로 넘어가면서 겪게 되는 에피소드가 영화의 중심이다. 

이번 영화는 신비한 동물들 시리즈 2편으로 1편과 이어진다. 1편은 뉴트 스캐맨더의 활약으로 볼드모트 이전 강력한 어둠의 마법사로 악명이 높았던 ‘겔러트 그린델왈드(조니 뎁 분)’가 미합중국 마법부 MACUSA에 붙잡히는 것으로 끝났다. 하지만 그린델왈드는 마법부로부터 탈출하기 위한 작업을 위해 추종자를 모으고, 그 결과 탈출에 성공한다. 

그린델왈드는 마법부 탈출과 동시에 순혈 마법사들의 세력을 모아 마법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머글)을 지배하려는 야욕을 보인다. 이때 호그와트 어둠의 마법 방어술 교수였던 ‘알버스 덤블도어(주드 로 분)’가 자신의 제자였던 뉴트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특히 마법사 사회가 그린델왈드의 발언으로 인해 점점 분열돼 가는 가운데, 뉴트는 덤블도어의 부탁을 승낙한 채 그린델왈드를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게 된다.  

해리포터 시리즈, 해리포터를 보며 자란 세대, 나아가 해리포터가 그리운 사람이라면 영화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를 추천한다.

△감독: 데이빗 예이츠 △등급: 12세 관람가 △출연: 에디 레드메인·조니 뎁·캐서린 워터스턴·주드 로·에즈라 밀러·수현·앨리슨 수돌·댄 포글러·칼럼 터너·조 크라비츠·케빈 구스리 등 △러닝타임 : 134분 △개봉 : 2018년 11월 14일


◆번 더 스테이지: 더 무비

영화 ‘번 더 스테이지: 더 무비’는 방탄소년단(BTS)의 월드 투어 이야기가 담겨 있다. 영화 제목도 영문자 앞 글자만 따면 ‘BTS’, 방탄소년단의 영어식 표기법인 만큼 제목부터도 방탄소년단답다. 이제 방탄소년단은 한국에서만 유명하지 않다. 그들은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팬덤을 몰고 다니는, 그야말로 한국을 넘어선 세계적 아이돌이다. 

영화는 성공적인 월드 투어로 마무리된 ‘2017 방탄소년단 라이브 트릴로지 에피소드 3 윙스 투어(2017 BTS LIVE TRILOGY EPISODE III THE WINGS TOUR)’ 속 가장 가까운 곳에서 방탄소년단의 이야기를 관객들에게 보여준다. 데뷔 4년 만에 전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린 한국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이 19개 도시에서 40회의 공연을 하면서 55만 팬들과 함께 호흡했던 모든 순간을 담은 영화, 이제는 관객들과 함께 한다. 

빌보드 차트·아메리칸 뮤직 어워드도 석권한 가운데 유엔 연설까지 전 세계적으로 방탄소년단의 주가는 치솟는 가운데 방탄소년단의 ‘아미’라면, 혹은 방탄소년단이 궁금하다면 이 영화를 추천한다.

△감독: 박준수 △등급: 전체 관람가 △출연: RM·진·슈가·제이홉·지민·뷔·정국 등 △러닝타임 : 83분 △개봉 : 2018년 11월 15일


◆해피투게더

영화 ‘해피투게더’는 만년 엑스트라 인생을 살고 있는 것 같은 세 남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아빠 ‘석진(박성웅 분)’은 사랑하는 아들 ‘하늘(최로운·혁 분)’을 위해 천직이라고 믿었던 음악의 꿈을 포기한 순둥순둥한 싱글대디다. 그랬던 그가 일명 ‘땜빵’ 무대에 서기 위해 찾아간 나이트 클럽에서 화려한 반짝이 의상을 빼입은 밤무대 인기스타 ‘박영걸(송새벽 분)’을 만나면서 새로운 꿈에 눈을 뜨게 된다.

실제로 영걸은 남들 몰래 바람잡이 관객 알바를 고용한 생계형 색소포니스트였다. 그는 클럽에서 우연히 만난 석진에게 “관객 마음 사로잡아 본 적 있냐, 스파크 빡 때려본 적 있냐고!”라며 어쭙잖은 훈수를 둔다. 얼마 후 빚에 허덕였던 석진과 영걸은 원양어선에서 다시 만나게 된다. 그 곳에서 두 사람은 슬픈 밑바닥 인생에 좌절하는 등의 모습을 보이지만, ‘하늘’의 연주를 통해 각각 새로운 행복을 꿈꾸기 시작한다. 짠내 가득한 현실에서도 꿈꾸기를 멈추지 않는 이들의 인생을 향한 찬란한 반격은 세대불문 본ㄴ 모든 이들의 공감대를 자극할 것이다.

내 인생이 늘 엑스트라 인생 같지만, 주인공을 꿈꾸며 오늘도 열심히, 힘차게 살아가면서 내일을 기다리는 이들이 주변에 있다면, 그의 손을 잡고 영화관에서 이 영화를 볼 것을 추천한다. 

△감독: 김정환 △등급: 12세 관람가 △출연: 박성웅·송새벽·최로운·혁·권해효·성병숙·정인기·류성현 등 △러닝타임 : 111분 △개봉 : 2018년 11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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