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수정 기자
  • 입력 2018.11.19 10:55
CJ제일제당 브라질 라이신 연구소에서 브라질 직원들이 품질관리 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CJ제일제당)
CJ제일제당 브라질 라이신 연구소에서 브라질 직원들이 품질관리 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CJ제일제당)

[뉴스웍스=이수정 기자] CJ제일제당이 브라질에 있는 라이신 공장 증설을 통해 남미시장 1위 점유율을 더욱 탄탄하게 다지기로 했다.

CJ제일제당은 최근 브라질 삐라시까바 지역 라이신 공장 증설에 착수했다고 19일 밝혔다.

라이신은 CJ제일제당이 트립토판·핵산·발린·농축대두단백 등과 함께 글로벌 1위에 올라 있는 5개 그린바이오 품목 가운데 하나다.

CJ제일제당은 브라질 진출 11년 만에 필수아미노산의 하나인 라이신의 남미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007년 브라질에 공장을 설립해 올해 약 20만톤 규모로 추정되는 남미 라이신 시장에서 브라질의 비중은 약 60%에 달한다.

CJ제일제당은 2~3년 전 공급과잉으로 인한 글로벌 라이신 판가 하락과 시황부진에도 불구 액상 라이신과 F라이신 등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면서 외형을 넓혀왔다.

최근에는 브라질 시장의 3대 라이신 업체인 일본의 아지노모토가 사실상 철수를 선언하고, 헤알화 환율도 상승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성장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는 게 CJ제일제당의 분석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최근 남미 시장상황이 개선되면서 브라질 사업의 중요성이 한층 커지고 있다"며 "지난해 인수한 브라질 농축대두단백 업체 CJ셀렉타와 삐라시까바 라이신 공장 증설을 통해 글로벌 넘버원 바이오 기업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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