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고종관 기자
  • 입력 2018.11.19 18:13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전 세계적으로 매년 진단을 받는 신규 결핵환자는 900만 명에 이른다. 특히 요즘 발견되는 결핵환자는 기존 약물들에 내성을 보여 새로운 진단과 치료법의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다.

국립마산병원(사진)이 바이오진단 기업인 수젠텍과 손잡고 결핵진단 의료기기 개발을 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두 기관의 연구협력이 본격화함에 따라 혁신적인 결핵진단 의료기기 개발이 크게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된다.

수젠텍은 종합병원과 임상검진기관용 다중면역진단, 전문가용 현장진단(POCT), 자가진단(self-testing) 등 3개 제공체계(플랫폼)를 갖추고, 결핵, 여성질환, 심혈관질환 등 다양한 질병의 진단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또 다제내성 결핵치료 최고 전문기관인 국립마산병원은 결핵 임상경험이 풍부한 연구진을 중심으로 국가로부터 인증받은 생물안전실험시설(BL3)과 결핵연구자원 국가협력은행을 운영하고 있다.

양 기관은 앞으로 연구인력 교류, 새로운 형태의 진단마커 발굴 및 평가 등 단계적으로 연구협력을 진행할 예정이다.

수젠텍 손미진 대표이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분자면역기술을 연구현장에서 직접 적용해 활동성결핵과 잠복결핵을 동시 진단할 수 있는 혁신적인 결핵진단 의료기기 개발을 앞당길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또 국립마산병원 김대연 원장은 "신속·정확한 현장진단형 의료기기가 개발되면 그만큼 결핵퇴치도 쉬워질 것“이라며 ”의료기기 개발에 국립결핵병원의 연구역량을 최대한 발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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