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수정 기자
  • 입력 2018.11.20 11:25

14억3819만 달러...전년비 28.6% 증가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이수정 기자] 중국 정부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와 관련해 중국인 단체 한국관광 제제 조치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서도 올해 면세점 매출은 상승세다.

20일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10월 면세점 매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8.6% 증가한 14억3819만 달러(1조6223억원)로 역대 6위에 올랐다.

지난 9월까지 올해 9개월간 면세점 매출은 129억1736만 달러로 이미 사상 최대를 기록했던 지난해 매출(128억348만 달러)을 넘어섰다.

면세점 매출은 올해 들어 지난 1월(13억8006만 달러) 월간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한 후 3월에도 15억6009억만 달러로 다시 한번 최고 기록을 깼다. 4월 매출은 15억2423만 달러로 역대 2위, 9월(15억1935만 달러)도 다시 한번 15억 달러를 넘기면서 역대 3위를 각각 기록했다.

면세업계에서는 이같은 현상을 중국 보따리상(따이공)들의 '싹쓸이 쇼핑' 덕분으로 분석했다. 사드 보복이 끝나지 않았음에도 이들의 활동량이 증가하면서 면세업계 실적이 증가했던 것. 이에 업계는 중국 정부가 한국 단체 관광을 허용하면 시장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중국은 지난해 3월 국내 주한미군 사드 배치를 이유로 한국 단체 관광을 금지했고, 최근 베이징, 상하이 등 일부 지역의 오프라인 여행사는 관광을 재개했다. 온라인 여행사는 아직 관련 상품을 팔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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