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 입력 2016.01.29 16:53

세계 2위 정유회사 로열더치셸의 영국 3위 원유·천연가스 기업 BG그룹 인수건이 주주총회에서 승인을 얻었다. 이에따라 로열더치셸은 오는 2월 15일자로 BG그룹을 인수한다고 가디언 등 외신들이 29일 보도했다.

BG그룹은 28일(현지시간) 열린 주주총회에서 매각건에 대해 99.53%의 찬성율로 주주들의 승인을 받았다.

셸도 하루 전인 27일 주주총회를 열고 83.08% 찬성율로 승인을 얻었다. 이에따라 양사는 필요한 절차를 모두 마쳤다.

앞서 지난해 4월 셸은 BG그룹을 470억 파운드(약 80조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그러나 국제유가 급락으로 BG 주가가 하락하면서 인수가격이 너무 높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한편 셸은 BG 인수절차가 마무리되면 비용절감을 위해 양사 직원 2800명을 감원할 방침이다. 이는 양사 전체 인력의 3%에 해당하는 수치다. 지난해 말 기준 셸과 BG 그룹의 직원 수는 각각 9만4000명, 514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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