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 기자
  • 입력 2018.11.20 17:10
(사진=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 페이스북)
(사진=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 페이스북)

[뉴스웍스=김동호 기자]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부인 김혜경씨와 관련한 ‘혜경궁 김씨’의혹에 대해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직접 고발하라”고 요구했다.

하 의원은 20일 바른미래당 의원총회 모두발언을 통해 지난 6·13지방선거전 당시 방송토론  중 이 지사의 ‘저는 (계정을) 도용당한 일이 없다’는 발언을 지적하며 이 같이 말했다.

이 지사는 지난 5월 29일 KBS 초청 경기도지사 후보토론 당시 김영환 바른미래당 후보의  ‘본인이 했거나 누군가 도용했거나 둘 중 하나 아니냐’는 지적에 “조작됐다고 생각하고, 도용당한 일은 없다“고 답한 바 있다.

하 의원은 “경찰 발표는 문재인 정부의 경찰이 한 것”이라며 “경찰 발표를 신뢰한다면, 이메일과 전화번호가 부인 것이 맞냐고 물었을 때, 이 지사가 조작됐다고 답하는 건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또 “이 영상은 지방선거 당시, 선거 토론회 때 나온 이야기다. 때문에 혜경궁 김씨 관련해서 이재명 지사는 분명하게 허위사실을 공표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는 공직선거법 허위사실공표죄를 하나 더 추가할 수 있는 물증이 된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민주당의 이해찬 대표에게 어제도 물었는데, 오늘 한 번 더 묻고 싶다. 이재명 지사는 지금까지 고발된 것, 그리고 기소된 것만 보더라도 후보 자격도 없고 후보가 돼서도 안 될 사람이고 도지사가 돼서는 더더욱 안 될 사람”이라며 “이는 이 지사를 공천한 민주당이 결단해야 하는 문제다. 이해찬 대표에게 하루의 시간을 드리겠다. 민주당이 직접 고발하셔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이 도지사되면 안 될 사람을 도지사 만들었다는 것에 대해서 반성하고 이 지사가 잘못했다는 것을 이 대표가 직접 시인하고 직접 고발하셔야 한다”면서 “그러면 이는 이 지사 개인의 문제로 국한되지 민주당 전체의 문제가 되진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이해찬 대표는 지금 집권여당이 이 사태에 책임이 있다는 것을 전혀 이야기하지 않고 있다. 여기에 우리는 분노하는 것”이라며 “다시 한 번 말씀드리겠다. 하루의 시간을 드릴 테니 이재명 지사를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직접 고발하기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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