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8.11.21 18:18
(사진제공=DGB금융지주)
(사진제공=DGB금융지주)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DGB금융지주가 지방거점 금융그룹이라는 이미지를 이른바 ‘전국구’로 탈바꿈하고 있다.

21일 SK C&C는 DGB대구은행의 태블릿브랜치와 창구전자문서시스템 구축 사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태블릿브랜치는 은행 직원이 금융거래가 가능한 태블릿을 가지고 고객을 방문해 일대일 금융 상품 상담 및 가입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창구전자문서 서비스는 고객이 작성하는 각종 신청서 등 종이 문서를 디지털화된 전자문서로 대체하고 태블릿을 이용해 내용을 작성하고 서명을 할 수 있도록 한다.

이 같은 서비스 구축은 디지털 금융을 강화해 이른바 ‘지방출신’ 금융지주를 ‘전국구’로 확대하는 DGB금융의 전략으로 보인다.

앞서 계열사인 DGB대구은행은 지난해 2월 국내 최초 모바일 지점 개념을 도입한 비대면 서비스 ‘아이M뱅크’ 2.0을 출시했으며 비대면 외화예금, 전세자금대출, 주택담보대출 상품 등을 속속 내놓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DGB금융 등 지방 거점 금융지주들이 서울 및 수도권에 영업소를 확대하고 전국적으로 영업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지만 한계가 있다”며 “이러한 어려움을 디지털 금융 확대로 타개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DGB금융은 지난달 30일 숙원사업이었던 하이투자증권의 자회사 편입을 완료하면서 지방은행 최초로 은행, 증권, 보험 등 금융 전 영역을 확보한 종합금융그룹으로 거듭났다. 이를 대대적으로 홍보할 새로운 통합 브랜드 이미지를 다음달 중순 발표할 예정이다.

DGB금융 관계자는 “종합금융그룹으로서 계열사 영업력을 강화하고 고객 기반을 서울 및 수도권과 동남권으로 확장하기 위해서는 새롭고 통합된 브랜드 이미지가 필요하다”며 “기존 이미지는 대구·경북에 한정됐다는 인상을 주기 때문에 변화를 줄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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