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 기자
  • 입력 2018.11.22 14:08

삼다수와 백신 매출 대폭 성장, 원가율은 여전히 높고 판관비 대폭 축소, 영업이익 회복

[뉴스웍스=장원수 기자]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은 22일 광동제약에 대해 판관비 감소로 3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대폭 증가했다고 전했다.

하태기 골든브릿지투자증권 연구원은 “광동제약의 3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4.8% 늘어난 1937억원, 영업이익은 1.5% 줄어든 123억원을 기록했다”며 “자회사 코리아이플랫폼은 3분기 누적 매출액이 4344억원인 반면에 순이익이 13억원 내외여서 수익성에 대한 기여도는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하태기 연구원은 “주력품목인 ‘비타 500’, ‘옥수수수염차’, ‘헛개차’ 등이 전년 동기대비 성장이 정체 수준”이라며 “다행히 매출비중이 큰 ‘삼다수’가 2분기에는 5.9% 감소하다가 3분기에는 17.1% 성장했다”고 밝혔다.

하 연구원은 “전문의약품 부문에서도 백신 매출이 37.4% 증가해 상반기 매출감소를 만회했다”며 “병원(비오엔주, 항암제류, 베니톨) 매출은 8.2% 증가해 무난한 수준을 보여 3분기 개별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8% 증가한 1937억원을 기록했다. 수익성을 보면 3분기 매출원가율이 상반기에는 67.8%에 이어 69.2%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개별기준 매출원가율은 2015년 62.6%이었으나 그 이후 상승해 지난해에는 67.1%를 기록했지만 원가구조가 개선되지 않은 점은 부담요인”이라며 “다만 3분기 판관비가 크게 감소했는데 판관비율이 지난해 27.5%, 올해 상반기 27.8%였는데, 3분기에는 24.5%로 낮아졌다”고 진단했다.

그는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로는 소폭 감소했지만, 상반기에 비해서는 크게 증가한 것”이라며 “영업이익 회복이 원가율 개선이 아닌 판관비 축소로 나타났기 때문에 수익성이 근본적으로 개선됐다고 보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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