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18.11.23 11:49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체인파트너스는 23일 몰타 정부로부터 가상금융자산을 합법적으로 취급할 수 있는 ‘클래스 4’ 라이센스를 취득했다. 

유럽연합(EU) 가입국인 몰타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디지털 자산 산업 육성을 위해 지난 7월 가상금융자산법을 의회 만장일치로 통과시키고, 관련 규정 정비를 거쳐 이달 2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클래스 4’는 이 법에서 규정한 최상위 라이센스로, 한국 체인파트너스의 100% 자회사인 체인파트너스 몰타 법인은 앞으로 디지털 자산 거래소 운영과 고객 자산의 합법적 수신 및 운용이 가능해진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디지털 자산은 물론 법정화폐인 유로화(EUR)를 합법적으로 수신할 수 있게 된다.

기관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디지털 자산 수탁 서비스도 합법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

체인파트너스는 취득한 라이센스를 지난달 자사가 오픈한 디지털 자산 거래소 ‘데이빗'의 서비스 확장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표철민 체인파트너스 대표는 “체인파트너스와 데이빗 거래소는 천천히 가더라도 여러 국가에서 합법적 지위를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번 라이센스 취득은 체인파트너스 세계경영팀의 첫 성과다.

체인파트너스는 ‘30년 전에 세계경영을 선포해 굴지의 대기업으로 성장한 대우그룹을 벤치마킹하겠다'며 지난 여름 세계경영팀을 신설했다. 영국 변호사인 이우주 부사장이 이끌고 카카오뱅크 출신 유다미 변호사, 삼성물산 상사부문, IBM 등 출신 인재들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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