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경보 기자
  • 입력 2018.11.26 11:00

연간 세금 2000㏄ 대비 절반, 복합연비 14.2㎞/ℓ…기본가 2345만원

쉐보레 더 뉴 말리부. (사진제공=한국지엠)
쉐보레 더 뉴 말리부. (사진제공=한국지엠)

[뉴스웍스=박경보 기자] 한국지엠은 중형세단 쉐보레 말리부의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을 26일 공개하고 본격적인 사전계약에 들어갔다. 새 옷으로 갈아입은 더 뉴 말리부는 얼굴의 변화는 물론 중형세단 최초로 1.35L 가솔린 터보엔진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2.0L 엔진이 주력이던 중형세단에 다운사이징 터보엔진을 적용해 연료효율을 크게 높였고 연간세금도 2000cc 대비 절반도 되지 않는다. 

이날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에서 열린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모습을 드러낸 더 뉴 말리부는 쉐보레의 최신 패밀리룩을 적용한 부분변경 모델이다. 효율에 집중한 신규 파워트레인 라인업과 한층 강화된 안전성과 편의성이 강조됐다.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은 “말리부가 더욱 스타일리시한 외관 디자인과 새롭게 적용된 최첨단 사양들을 통해 또 한번 진화했다”며 “특히 GM의 최신 고효율 라이트사이징 터보 엔진은 배기량에 대한 고정관념을 무너뜨리는 혁신의 아이콘으로 업계의 기술 트렌드를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신형 스파크에 먼저 도입된 쉐보레의 최신 패밀리룩은 더 뉴 말리부에서 더욱 강인하고 트렌디한 모습으로 진화했다. 신형 말리부의 새롭게 디자인된 LED 헤드램프는 한층 세련된 LED 주간주행등과 더욱 넓어진 듀얼포트 크롬 그릴과 함께 독특한 전면부 인상을 완성했다. 후면에는 면발광 LED 램프가 적용된 새로운 LED 테일램프로 고급스러움을 더했고 테일램프를 함께 구성하고 있는 크리스탈 LED 제동등은 루프에 위치한 LED 보조제동등과 어울려 높은 시인성은 물론 스포티한 후면 디자인을 연출한다.

특히 신형 말리부는 GM의 첨단 라이트사이징기술을 적용해 동급 최고 연비를 실현한 1.35리터 직분사 가솔린 E- 터보 엔진과 뛰어난 정숙성과 토크 성능을 발휘하는 1.6리터 디젤 엔진을 새롭게 추가했다.

글로벌 최초로 신형 말리부에 적용된 E- 터보 1.35리터 엔진은 GM의 첨단 엔지니어링 기술이 집약된 GM의 차세대 터보 엔진이다. 경량 알루미늄 소재를 기반으로 한 중량 감소와 초정밀 가변 밸브 타이밍 기술로 불필요한 연료 낭비를 줄이는 등 성능과 효율에서 최적의 균형을 이루는데 성공했다.

최고출력 156마력, 최대토크 24.1kg.m의 힘을 내는 1.35 엔진은 기존 1.5리터 가솔린 직분사 터보엔진을 대체한다. 복합연비 14.2km/ℓ라는 동급 최고의 연비를 실현해 국내 가솔린 중형모델로는 최초로 복합 연비 2등급을 획득했다. 특히 기본 적용된 스톱앤스타트 시스템은 연료효율을 더욱 끌어올렸다.    
  
뿐만 아니라 첨단 배출가스 저감 기술을 바탕으로 제 3종 저공해 차량 인증을 획득해 저배기량에 따른 세제 혜택은 물론 공영주차장 할인 등 친환경 차량이 누리는 각종 혜택까지 제공 받을 수 있다.

쉐보레 더 뉴 말리부.(사진제공=한국지엠)
쉐보레 더 뉴 말리부.(사진제공=한국지엠)

이와 더불어 신형 말리부에는 고성능 고효율의 신규 디젤 엔진도 추가됐다. 유럽에서 개발한 1.6리터 CDTi 디젤 엔진은 최고출력 136마력과 최대토크 32.6kg.m의 탁월한 동력성능을 제공한다. 이미 이쿼녹스, 트랙스 등에 탑재된 1.6 디젤 엔진은 유럽에서 위스퍼 디젤이라는 별칭을 얻을 정도로 뛰어난 정숙성을 자랑하며 15.3km/ℓ의 높은 연비도 장점이다. 

또한 동급 최고의 퍼포먼스를 발휘하는 2.0리터 직분사 가솔린 터보엔진은 기존의 올 뉴 말리부 뿐 아니라 카마로와 캐딜락 CTS 및 ATS에 적용된 엔진이다. 최고출력 253마력, 최대토크 36.0kg.m의 폭발적인 성능을 발휘하며 3세대 6단 자동변속기와 결합해 차급을 뛰어넘는 주행성능을 발휘한다.

이 밖에 신형 말리부는 동급 최초로 10개 에어백을 기본으로 탑재한 것도 특징이다. 신형 말리부에는 기존 적용된 운전석 에어백과 조수석 에어백, 좌우 커튼 에어백, 1열과 2열의 사이드 에어백 등 총 8개의 에어백에 앞좌석 무릎 에어백이 추가돼 총 10개의 에어백이 적용된다.

또한 지능형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저속 및 고속 자동 긴급 제동시스템, 사각지대 경고시스템, 후측방 경고시스템, 차선 이탈 경고 및 차선 유지 보조시스템, 전방 보행자 감지 및 제동 시스템, 전방 충돌 경고 시스템 등 첨단 능동 안전 시스템을 채택, 레이더, 광학 카메라, 초음파 감지기 등 총 17개의 카메라 및 센서를 통해 360도 전방위 안전을 책임진다.

특히 한국지엠은 새로운 디자인과 파워트레인을 적용한 더 뉴 말리부의 가격을 전 모델 대비 최대 100만원 저렴하게 책정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신형 말리부의 가격(자동변속기 기본적용)은 1.35 모델이 2345만원~3210만원, 2.0 터보 모델은 3022만원~3279만원, 1.6 디젤은 LT 2936만원~3195만원이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