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 기자
  • 입력 2018.11.27 15:37
(사진=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 페이스북)
(사진=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 페이스북)

[뉴스웍스=김동호 기자]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이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통상임금'과 관련해 "경제현실도 현장도 모르는 조선시대 사림파 관념론자들 같은 운동권들 때문에 나라 망하겠다"며 문재인 정부 인사들에 대해 다시 한번 날을 세웠다.

이 의원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같이 말하며 "앞으로 경제현실을 모르는 어설픈 관념론자가 법관이 되어 현실을 함부로 재단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저도 대기업 임원을 지내봤지만, 임금협약을 할 때 법률상 통상임금의 범위가 그리 넓었다면 기업이 상여금 비율을 그리 높게 줬겠냐"며 "통상임금의 범위에 대한 해석은 하늘에서 떨어지는 게 아니라 지금까지 임금을 두고 협의해 온 사람들이 어떤 생각을 해왔는지를 유추해봐야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어 "앞뒤 맥락과 사람들의 행동원리를 통찰하지도 못하면서 무슨 법관을 한단 말이냐"며 "안그래도 소득주도성장이다 뭐다 모든 짐을 기업에게 다 떠넘기고 사법부까지 운동권적 관념론에 빠져 있는데 우리가 어떻게 거대한 세계경쟁의 파고를 넘겠냐"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또 "이런 것들이 쌓여서 기업들이 사업을 중단해서 차라리 이쯤에서 손떼자는 '절매'를 하게 한다. 그나마 기업가 정신이 남아있는 기업들이 해외라도 이전하는 것"이라며 "집권 운동권세력이 경제성에 대한 근거도 없고 실체도 없는 북한 자원개발이나 꿈꾸며 과대망상에 빠져있는 새 우리나라 산업은 점점 파괴되어 가고 밑바닥경제는 침체일로를 걷고 있다. 제발 머리 속의 헛된 꿈에서 깨어나 내 발밑의 위기를 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의원은 국회 입성 전 르노삼성자동차 법무팀장, 에쓰오일 상무 등 일반 기업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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